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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주주가치’ 챙기는 정의선···현대차, 5년간 45조3000억 투자

‘기업·주주가치’ 챙기는 정의선···현대차, 5년간 45조3000억 투자

등록 2019.02.27 16:22

김정훈

  기자

중장기 경영전략 발표2023년까지 年평균 9조 투자4년내 영업이익률 7%·ROE 9% 달성

이낙연 국무총리 현대기아자동차 기술연구소 방문_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간담회. 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낙연 국무총리 현대기아자동차 기술연구소 방문_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간담회.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현대자동차가 완성차 연구개발(R&D)과 미래 기술 부문에 향후 5년간 45조원 이상 투자한다. 오는 2022년까지 자동차 부문에서 영업이익률 7%, 자기자본이익률(ROE) 9% 수준 달성을 적극 추진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다음달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선임을 앞두고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극대화에 나섰다는 평가다.

27일 현대차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경영 전략 및 중점 재무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기업가치 제고가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과 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현대차가 구체적인 수익성 목표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주 및 시장과 적극 소통하고, 주주가치 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과 수익성을 조기에 회복해 주주가치 제고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미래 투자 계획과 수익성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3년까지 집행할 총 투자액 45조3000억원 가운데 R&D 및 경상투자에 약 30조6000억원, 미래 기술(모빌리티, 자율주행 등)에 약 14조700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 5년간 연 평균투자액은 약 9조원에 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과거 5개년 연 평균 투자액이 약 5조7000억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58% 이상 늘어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개발과 경상 투자 부문(30조6000억원)에선 상품경쟁력(신차) 확보에 20조3000억원, 시설 장비 유지보수와 노후 생산설비 개선 등에 10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내년에 8종(제네시스 포함)으로 확대해 대응키로 했다.

미래 기술 투자(약 14조7000억원) 부문은 차량공유 분야에 6조4000억원, 차량 전동화 분야에 3조3000억원,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에 2조5000억원, 선행 개발 2조5000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오는 2022년 기준 자동차 부문의 영업이익률 7%, ROE 9% 수준 달성을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수익성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점유율 확대, 원가 구조 및 경영효율성 개선, 제품믹스 개선 및 브랜드 제고 등을 통해 현재 2% 수준인 영업이익률을 7%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ROE는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나타내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ROE가 9%면 100억원의 자본을 투자해 9억원의 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지난 2013년 18.6%에 달하던 현대차의 ROE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기준 1.9%까지 떨어진 상태다.

현대차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약 14조~15조원 수준의 필수 유동성을 지속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경영활동에 필요한 최소 운전자본과 함께 매년 1조원 수준 이상의 시장 친화적 배당을 위한 적정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원희 사장은 “다양한 경영 과제를 극복하고 수익성 회복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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