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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한국GM에 ‘4045억’ 추가 출자···‘지원방안’ 모두 이행

산업은행, 한국GM에 ‘4045억’ 추가 출자···‘지원방안’ 모두 이행

등록 2018.12.26 09:27

차재서

  기자

한국GM 유증으로 우선주 1190만주 확보31일 ‘신설법인’ 분할 예정 내년 1월 ‘등기’

산업은행 국정감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산업은행 국정감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산업은행이 한국GM에 대한 4045억원의 추가출자를 집행한다. 이에 따라 한국GM을 놓고 미국 GM(제너럴 모터스)과 약속한 총 7억5000만달러(약 8200억원) 규모의 지원방안을 모두 마무리짓게 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시설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한국GM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우선주 1190만6881주를 배정받았으며 이에 대한 주금 4045억원을 이날 납입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GM 연구개발(R&D)법인 설립에 찬성했다고 밝히며 예정대로 잔여 출자분을 지급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R&D법인이 기본 계약을 손상시킬 요인이 있는지를 들여다본 결과 생산법인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산은은 GM과의 협상 과정에서 7억5000만달러를 부담키로 합의한 뒤 지난 6월 절반인 3억7500만원달러를 지급했다. 이번에 주금이 납입되면 산은이 약속한 지원방안은 모두 이행된다. GM은 산은의 출자에 따라 한국GM에서 받아야 할 대출금 27억달러를 출자전환하고 신규자금 36억달러를 투입키로 했다.

앞서 산은은 한국GM 법인분리가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데 반발해 주주총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후 GM 측이 요구 자료를 제출하는 등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산은은 GM과의 협상에서 ▲신설법인을 차세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의 중점연구개발거점으로 지정 ▲한국GM의 향후 10년 이상 지속 가능성 보장 ▲추가 R&D 물량 확보를 위한 경쟁력 강화 등의 확약을 받아냈다.

한국GM은 오는 31일 신설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를 분할한 뒤 내년 1월2일 등기할 예정이다. 신설법인엔 한국GM 총직원 1만3000여명 중 R&D 부문의 약 3000명이 배치돼 GM 본사가 배정한 준중형 SUV와 새로운 CUV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해당 차종의 생산도 한국GM 생산법인이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이동걸 회장은 “신설법인이 GM 글로벌 전략 차종의 연구개발 거점으로 선정됨에 따라 국내 협력업체도 신차 개발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훨씬 유리한 조건으로 부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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