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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식품 새 주인 대만 퉁이그룹···2600억원에 인수

웅진식품 새 주인 대만 퉁이그룹···2600억원에 인수

등록 2018.12.21 12:19

수정 2018.12.21 14:09

정혜인

  기자

대만계 왕왕그룹과 경합 끝 인수대상자로웅진식품, 지난해 사상 최대매출·흑자전환

웅진식품 새 주인 대만 퉁이그룹···2600억원에 인수 기사의 사진

대만의 식품·유통업체인 퉁이(統一)그룹이 웅진식품을 인수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 최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한앤컴퍼니는 웅진식품 지분 74.75% 전량을 퉁이그룹에 매각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를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2억2900만 달러(약 26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퉁이그룹은 식품·유통·물류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로 1967년 설립됐다. 대만과 중국 상하이 등에서 스타벅스, 세븐일레븐, 미스터도넛 등의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다. 퉁이그룹은 한국 진출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웅진식품을 인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웅진식품은 웅진그룹이 1987년 동일산업을 인수하면서 탄생한 회사다. 웅진그룹이 계열사인 극동건설 부도 후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2013년 웅진식품을 한앤컴퍼니에 약 950억원에 매각했다.

한앤컴퍼니는 유상증자를 통해 약 400억원을 추가 투자해 동부팜가야, 대영식품 등을 인수하며 웅진식품 사업을 확대했다. 인수 당시 영업적자였던 웅진식품은 지난해 196억 원의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225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앤컴퍼니는 웅진식품의 실적이 개선되자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나섰다. 현대그룹과 함께 대만계 퉁이그룹과 왕왕그룹 등이 인수전 참여의사를 밝혔다가 대만계 두 회사가 막판까지 경쟁을 벌인 끝에 퉁이그룹이 인수대상자가 됐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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