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6℃

  • 인천 16℃

  • 백령 13℃

  • 춘천 13℃

  • 강릉 12℃

  • 청주 15℃

  • 수원 16℃

  • 안동 15℃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5℃

  • 전주 18℃

  • 광주 13℃

  • 목포 14℃

  • 여수 17℃

  • 대구 17℃

  • 울산 16℃

  • 창원 17℃

  • 부산 16℃

  • 제주 15℃

전원책 “보수 정당 재건은 이제 어려워졌다”

전원책 “보수 정당 재건은 이제 어려워졌다”

등록 2018.11.14 16:06

임대현

  기자

“폭로성 질의는 사양한다”며 무난한 기자회견 진행한국당 향해 “보수정당의 재건은 이제 어려워졌다”전대시점 갈등에 대해 “현역의원 쳐내기 힘든 시기”

전원책 전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입장발표 기자회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전원책 전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입장발표 기자회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입을 열었다. 그는 앞서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갈등설이 돌았고, 전당대회 시점을 놓고 이견이 생겼다며 해촉이 결정됐다. 전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갈등을 빚었던 사안에 대해 해명하면서 “보수정당의 재건은 이제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14일 전 변호사는 여의도 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복수의 언론은 ‘파장이 큰 폭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 변호사는 “폭로성 질의는 사양하겠다”며 예민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특히, 인사청탁 논란에 대해서 “뒷이야기는 세월이 좀 지나면 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자로 해촉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전 변호사는 “지난 9일 오후 1시22분에 문자메시지로 해촉됐다”며 “문자를 받은 그 시간에 이미 대문 밖에는 기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굳이 지금와서 문자 해촉을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혁신을 거부하는 당에 아무련 미련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보수정당의 재건은 이제 어려워졌다는 생각은 저를 여전히 괴롭히고 있다”면서 “미완의 보수재건 활동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흔히 말하는 보수의 궤멸을 막기 위해서 미력이나마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문자로 해촉을 통보한 것을 두고 비난이 있어 전후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전 변호사는 “(해촉되기) 하루 전에 (비대위원들과) 만찬이 고지되자 저는 거절했다”며 “최고급 식당에 세금이 사용된다면 문제가 되고 특정인이 낸다면 김영란법 위반이다. 과연 이런 생각이 제 잘못인가”라고 반문했다. 당시 전 변호사가 비대위와 만났다면 대면을 통해 해촉을 통보했을지도 모른다.

갈등을 빚은 전대에 대해서도 의견을 분명히 했다. 전 변호사는 “사실상 2월 전대는 불가능하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수없이 이야기 했다”며 “정기국회가 진행중이고 특히 예산국회, 올해는 정치개혁위원회가 열린다”고 설명했다. 이 시기에 현역 의원들을 당협위원장에서 교체하는 것이 힘들다는 설명이다.

전 변호사는 “특히, 올해는 대북예산 때문에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시기”라며 “현역을 쳐낸다? 그건 말이 안 된다. 부득이하게 조금이라도 늦춰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당에서는 4월 재보선을 이야기한다”며 “4월 재보선은 크게는 3곳 아니면 한 곳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그런 재보선 때문에 전대를 한다는 건, 저는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내에서 비난을 많이 받았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예능에 출연한 것을 두고 ‘ 정치를 방송에 이용한다’라는 비난을 받은 것에 대해 해명했다. 전 변호사는 “이미 4개월 전에 계약을 했고, 이거는 그냥 예능이 아니다”라며 “초등학생 아이들과 이야기 하는 것이고 간극을 좁히는 프로그램이다. 조강위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을 향해 전 변호사는 “인적쇄신 말처럼 쉽지 않다. 적어도 반 정도는 물갈이 해야한다”며 “지금까지 보수 흉내 냈던 사람들 이 자리 빌어서 말하는데 이제는 자중하라. 여러분이 자중하지 않으면 한국당의 미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에서 폼 잡고 살았던 분들 이제는 좀 물러나라. 신진들에게 문을 열어줘야 한다. 지금이 그 적기이다”라고 조언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