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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생명과학, 메르스 반사익 톡톡

[WoW상한가]진원생명과학, 메르스 반사익 톡톡

등록 2018.09.10 15:58

수정 2018.10.11 17:42

서승범

  기자

메르스 백신 임상 기대감 덕에 상한가 직행임상 실험 초기 수준인 탓에 매출 증대 기대 없어3년 전에도 폭등 후 급락 후 폭락···적자 행보도 주의점

진원생명과학 CI.진원생명과학 CI.

진원생명과학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접혀지면서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진원생명과학은 가격제한폭(29.89%) 상승한 80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일 쿠웨이트 출장을 다녀온 60대 남성이 메르스 환자로 확진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접해지면서 메르스 백신을 개발 중인 진원생명과학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진원생명과학은 의류용 심지 전문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돼 이후 의약품 개발 및 제조, 판매 사업도 함께 영위하고 있다.

특히 동사는 메르스 DNA 백신(GLS-5300)을 개발 중이다. 현재 후보물질의 예방효과와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해 9월 1·2a상 임상을 승인받은 후 최근 첫 번째 임상시험 대상자 접종이 이뤄졌다.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GLS-5300은 미국에서 이뤄진 임상 1상에서 대상자의 95%에서 항체가 생성되는 등의 일부 면역반응이 확인된 바 있다.

때문에 회사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역시 임상시험 초기 단계인 만큼 결과를 단언하긴 어렵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이유로 진원생명과학을 비롯한 메르스 테마주에 보수적인 접근을 권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메르스 사태의 학습 효과로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주가에도 일부 반영되는 양상”이라면서 “확진 환자가 1명에 불과한 초기 국면인 만큼 ‘메르스 테마’를 너무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실제 이 업체는 지난 2015년 메르스 발발 당시 8000원대를 기록했던 주가가 17거래일 정도 만에 2만원까지 주가가 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6000원~8000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더불어 진원생명과학의 실적 악화도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최근 매년 영업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2015년까지는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으나 2016년 -15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고 2017년에는 -237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올해 역시 1분기 -30억원, 2분기 -3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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