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메르스로 확진된 A씨(61)와 2m 이내 등 같은 공간에 있거나 환자의 가래나 분비물에 접촉한 밀접접촉자를 이날 오후 기준 22명으로 파악했다.
밀접접촉자는 첫 발표 당시 20명에, 환자가 공항에서 탑승한 리무진형 택시기사 1명과 입국 당시 환자가 탑승했던 휠체어를 밀어준 도우미 1명이 추가된 것이다.
이날 22명으로 늘어난 밀접접촉자 중 발열이나 기침 등 메르스 관련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밀접접촉자는 자택 격리 중이며 출국도 제한된다.
일반접촉자는 440명으로, 추가 조사에 따라 접촉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있다. 현재 질본은 환자의 동선을 확인하기 위한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추가로 접촉한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 중이다. 이 환자가 공항에 체류한 시간은 26분 정도로 조사됐다.
질본은 환자가 격리 없이 공항을 그대로 빠져간 것과 관련해 체온이 정상인 데다 발열이나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질본은 환자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전원을 모니터링하는 중이다. 이 환자는 2층에 있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했기 때문에 1층과 2층 탑승객 사이 적절하게 공간이 분리돼 있었을 것으로 질본은 추정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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