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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이프가드 발동···120만대 초과시 50% 관세

美, 세이프가드 발동···120만대 초과시 50% 관세

등록 2018.01.23 08:29

한재희

  기자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결정초과물량에 첫해 50%, 2년차 45% 등태양광패널에도 30% 관세 부과 직격탄

미국 서부지역 최대의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 프라이스(Fry’s Electronics)의 네바다 지점에 월풀, 삼성전자, LG전자 세탁기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한재희 기자미국 서부지역 최대의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 프라이스(Fry’s Electronics)의 네바다 지점에 월풀, 삼성전자, LG전자 세탁기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한재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향후 3년간 연간 120만대를 초과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형 가정용 세탁기 수입물량에 최대 50% 관세를 추가 부과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을 승인했다.

이날 로버트 라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형 가정용 세탁기와 태양광 전지에 대한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세이프가드 권고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미 ITC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형 가정용 세탁기 수입급증으로 월풀 등 미 세탁기업체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는 판정을 내리고, 월풀 등 미국업체들을 구제하기 위한 세이프가드 권고안을 트럼프 대통령에 보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세이프가드 발동 승인에 따라 미국은 우선 연간 120만대 한국산 세탁기 수입물량에 대해서 첫해 20%, 2년차 18%, 3년차에는 16% 관세를 추과 부과한다. 초과물량에 대해서는 첫해 50%, 2년차 45%, 3년차 40% 관세를 부과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수출하는 세탁기 중 한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구제조치 대상에서 제외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말레이지아 등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이 대상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미국 대형 가정용 세탁기 시장에서 삼성과 LG의 점유율은 지난 2014년 각각 10%, 13%였지만, 지난해 상반기 땐 17%, 14%로 뛰었다. 반면 월풀은 같은 기간 41%에서 38%로 점유율이 떨어졌다.

라이저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는 항상 미국 노동자와 농부 기업들을 방어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해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태양광전지에 대해서도 향후 4년간 2.5기가와트를 초고하는 물량에 대해 첫해 30%, 2년차 25%, 3년차 20%, 4년차 15% 관세를 추가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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