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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산은에 한방 먹인 호반건설?···변칙 역공 통할까

분할매수 카드 들고나와 역제안해
매각공고 상 논란인 분할매수 선공
가격 낮추고 산은후광까지 최선책
공정성 특혜 논란 가능성···산은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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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사진제공=호반건설)

대우건설 매각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호반건설이 최근 매각공고 상 일부 잡음이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분 분할매수 카드라는 들고나와 KDB산업은행에 역제안을 하고나서부터다. 매수가격 낮추기는 물론 승자의 저주 등 리스크를 최대한 피하고 산은 후광까지 받을 수 있는 등 호반건설로선 최선의 선택이라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이를 받아들일 경우 이미 사실상 비밀유지협약 파기 상태로 공정성을 의심받고 있는 산은으로선 밀실 특혜 매각 등 의혹이 재차 수면위로 등장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투명성이나 공정성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려워질 수 있어서다. 산은으로선 매각 해법 찾기 실타래가 더 꼬여갈 수 있는 셈.

17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매각전이 호반건설과 중국계 엘리온홀딩스 등 2파전으로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력 인수 후보인 국내 호반건설이 산은의 대우건설 지분 50.75% 중 40%만 사들이는 계획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0%는 산은이 그대로 들고가며 호반과 산은이 대우건설을 공동경영하는 방안이다. 호반건설이 이같은 제안을 내놓은 건 산은이 대우건설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경우 적지 않은 경영 리스크가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봤기 때문.

실제 차입금이 적지 않은 대우건설은 산은 자회사라는 프리미엄으로 조달금리 등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자회사라는 고리가 끊겨버리면 당장 신용도 하락을 비롯해 차입금 상환 등 재무적인 리스크가 급부상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대우건설 푸르지오 브랜드를 비롯해 해외 플랜트 등 각종 사업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우건설을 노리는 호반건설로서는 인수 후 가시화할 것이 명약관화인 이슈들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때문에 매입 가격을 낮추면서 승자의 저주 등 리스크로 최대한 회피할 수 있는 방안을 호반건설이 역공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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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산업은행본점(사진=산업은행)

반면 산은으로선 더 골치가 아파지고 있다. 유력 인수후보인 호반건설의 제안을 깡그리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인데다가, 그렇다고 이를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산은이 호반건설에 특혜를 줬을 수 있다는 등 밀실 매각 등 의혹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 실제 매각 공고상에서도 이번 대우건설 매각에선 지분 전량 매각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지분 일부 매각이라면 여러가지 잡음을 비롯해 혹여 매각공고를 다시 내야할 수도 있는 곤혹스런 상황까지도 맞이할 수 있다. 더욱이 경쟁 입찰에서 타 경쟁사들은 전체 지분 매입가를 제시하는데 호반건설만 일부 지분에 대한 낮은 금액을 제시하게되는 꼴도 될수 있다. 헐값 매각을 비롯해 부실 특혜 밀실 매각 논란없이 서둘러 매각작업을 성사시켜야하는 산은으로선 호반건설의 역제안이 오히려 역공으로 느껴질만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이게 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매각 협상 등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느낌이다. 3조원 이상의 혈세가 투입된 대우건설의 경우 더더욱 투명하게 공정하게 매각이 이뤄져야하는데 반대로 가고 있는 듯 하다.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도 이런 절차들이 잘못된 것이 없는지 들여다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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