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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동 금투협회장 후보 “가상화폐 거래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 금융당국과 협의하겠다”

정회동 금투협회장 후보 “가상화폐 거래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 금융당국과 협의하겠다”

등록 2017.12.21 13:37

김소윤

  기자

K-OTC처럼 자율규제하에서 거래···4차산업에 선제적 대응자산운용부문 부회장제 도입 등 협회서비스 기능 강화할 것“증권 및 자산운용사 임원 역임해 조정역할 잘 할 수 있어”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로 나선 정회동 전 KB투자증권(현 KB증권) 사장 (사진 = 김소윤 기자)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로 나선 정회동 전 KB투자증권(현 KB증권) 사장 (사진 = 김소윤 기자)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로 나선 정회동 전 KB투자증권(현 KB증권) 사장은 21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출마의 변에서 “4차 산업혁명에 선제 대응을 위해 가상화폐 등을 협회 한국 장외주식시장(K-OTC)처럼 자율규제 하에서 거래하는 방안을 금융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현재 협회에서 추진 중에 ‘블록체인’ 인증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회원사의 업무 원가절감 및 정확한 데이터를 확충하기 위해 공시시스템의 전면적 개편을 추진하겠다”라며 “또 고객알기제도(KYC)를 클라우딩 서비스로 제공해 고객정보 보호와 회원사의 업무 프로세스 단축과 비용절감 등을 조기에 달성해 아시아의 핀테크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블록체인이란 모든 비트코인 거래 내역이 기록된 공개 장부를 말한다.

현재 금융 당국은 가상화폐를 금융상품으로 인정할 수 없고, 가상화폐 거래소에도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실제 법 개정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 영세한 가상화폐 거래소와 구매대행사 등이 난립해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 전 사장은 “가상화폐 열풍은 이제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자 시대적 과제”라며 금융당국과 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와 관련해 “향후 연구를 통해 적합한 방법을 찾아나가겠다”라는 말만 할 뿐, 구체적인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자산운용부문 부회장제를 도입하겠다는 공약도 눈에 띈다. 정 전 사장은 “금투협회의 회원사 서비스 기능을 크게 강화하겠다”며 “필요시 이슈별로 업계 사장단 위원회를 회원사 사장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효율적 서비스를 위해 업권별 부문대표제를 도입을 핵심으로 삼았는데, 이를 위해 정 전 사장은 “자산운용부문 부회장제를 도입해 인사, 조직, 사업계획 등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아울러 업권별로 전문인력을 배치해 회원사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그는 △국민재산 증식과 노후복지 위한 신상품 개발 △금융투자산업 선진화 및 경쟁력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 전 사장은 대형·중형·소형 증권사 CEO와 자산운용사 임원을 역임해왔기 때문에 금융투자업계 간의 이해관계에 대해서 조정역할을 잘 할 수 있다며 피력하기도 했다.

실제 그는 LG투자증권 부사장, 흥국증권 사장, NH농협증권(현 NH투자증권) 사장, 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등을 거쳐 KB투자증권(현 KB증권) 사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다양한 규모의 증권사를 운영한 경험이 강점으로 꼽히는데, 사장으로 일한 회사들의 투자금융(IB)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도 성공했다. 또 앞서 제3대 금투협 회장 선거직에도 도전해 황영기 회장과 경합을 벌인 바 있다.

한편, 금투협회장 선거는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 외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대표 등 전 현직 증권사 최고경영자(CEO)가 출마를 공식화하며 4파전 양상으로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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