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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성장위해서 구조개혁 노력해야”

이주열 “성장위해서 구조개혁 노력해야”

등록 2017.06.01 09:44

수정 2017.06.01 10:03

신수정

  기자

금융시장 안정 지속···확신은 어려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모처럼 살아나기 시작한 성장 모멘텀이 오랫동안 지속하기 위해서는 구조개혁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1일 오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BOK 국제 콘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소득 불평등, 인구 고령화, 금융 불균형 등 여러 구조적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글로벌 경제 및 금융의 도전 과제 : 향후 10년의 조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계 및 한국 경제가 직면한 도전 과제와 이를 극복하려는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지도 10년이 다되가지만 세계경제는 유례없이 확장적인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저성장과 저물가에서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들어서는 세계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살아나고 국제금융시장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회복세와 금융안정세가 계속될지 여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 이유로는 세계 각지의 보호무역주의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구조적 문제점의 상존을 지적했다. 그는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포용적 성장”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가계소득 증대가 주요 과제로 논의되고 있고, 사회안전망 확충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구 고령화 문제도 풀어가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이 총재는 “노동공급 감소는 물론 총수요 위축으로 성장세 저하를 초래한다”며 “출산·보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한편 고령층의 급속한 소비 위축을 완화하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도 향후 10년의 시계에서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한국도 가계부채가 이미 높은 수준인 데다 소득보다 빠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금융안정의 주된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만성적인 저성장, 저물가 현상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지속가능성을 낙관하긴 이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성장 모멘텀이 오랫동안 지속하기 위해서는 구조개혁 노력이 필수적이다”며 “거시경제 정책도 구조개혁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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