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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지난해 ‘수출·생산·소비’ 역대 최대···저유가 속 선방

정유업계, 지난해 ‘수출·생산·소비’ 역대 최대···저유가 속 선방

등록 2016.02.10 17:10

차재서

  기자

국내 업계 수출량 확대와 저유가에 따른 제품 소비 증가 등 요인

정유업계, 지난해 ‘수출·생산·소비’ 역대 최대···저유가 속 선방 기사의 사진


국내 정유업계가 지난해 저유가 기조에도 원유도입과 제품 생산·소비·수출 등에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도입한 원유는 10억2620만배럴로 집계됐다. 사상 처음으로 10억배럴을 돌파한 것이다.

원유 도입 규모는 2009년 8억3500만배럴, 2010년 8억7200만배럴, 2011년 9억2700만배럴, 2012년 9억4700만배럴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 2013년 9억1500만배럴로 증가세가 꺾였지만 2014년 9억2800만배럴에 이어 지난해까지 다시 2년 연속 증가했다.

이는 국내 정유사의 수출 물량이 확대되고 있으며 저유가에 따른 제품 소비가 증가한 것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또한 국내 정유업계는 지난해 총 11억2000만배럴의 석유제품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석유제품 소비도 전년 대비 4.1% 늘어난 8억5500만배럴로 집계됐다.

수출의 경우 액수는 저유가로 인해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한 30조원을 기록했지만 물량은 4억7700만배럴로 5년 연속 4억배럴 이상을 이어갔다.

업계 내에서는 포화상태인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린 성과가 이번에 나타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간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와 호주 등 주요 대형시장으로 진출하며 제품 수출국이 66개국으로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과 러시아, 불가리아,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도 한국산 제품을 수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위험 요인이 산적해 있어 올해도 국내 업계가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중국은 지속적으로 정유 설비를 늘리고 있으며 중동 국가도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정제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인도는 중동에 인근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원유를 공급받은 뒤 동남아와 유럽, 아프리카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제설비가 급증해 불균형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고도화 비율을 높이는 등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는다면 기록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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