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5℃

  • 인천 13℃

  • 백령 13℃

  • 춘천 13℃

  • 강릉 11℃

  • 청주 16℃

  • 수원 13℃

  • 안동 14℃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3℃

  • 전주 16℃

  • 광주 17℃

  • 목포 17℃

  • 여수 16℃

  • 대구 17℃

  • 울산 15℃

  • 창원 16℃

  • 부산 16℃

  • 제주 17℃

제주 하늘·바닷길 최강한파에 막혀, 6만여명 ‘발만 동동’

제주 하늘·바닷길 최강한파에 막혀, 6만여명 ‘발만 동동’

등록 2016.01.24 18:14

이어진

  기자

기록적 한파에 이틀째 완전 고립, 26일에나 항공대란 해소될 듯

최강한파에 운항이 중단된 제주공항 모습. 사진=연합뉴스.최강한파에 운항이 중단된 제주공항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주 전역에 몰아닥친 한파, 폭설 등으로 인해 하늘과 바닷길이 막혀 관광객과 도민 등 6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제주공항이 25일부터 운항이 재개된다 해도 항공대란이 마무리 되려면 26일이나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제주공항 모든 항공편 운항 중단에 대책반을 운영, 종합안내와 통제에 나서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폭설과 강풍으로 이날도 항공기 운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활주로 운영 중단을 25일 오전 9시까지로 연장했다. 이날 예정된 항공편 총 510여편과, 내일 오전 9시까지 예정된 60여편이 모두 취소됐다.

결항사태로 인한 체류객은 사흘간 총 6만여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체류객은 공항 대합실에서 내내 운항 재개를 기다리고 있지만 마땅히 머물 곳도 없어서 바닥에 박스나 모포, 옷가지를 깔고 웅크려 눕거나 의자에 앉아 쪽잠을 자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공항 인근의 숙소를 잡으려고 해도 이미 객실이 모두 꽉차 예약을 하지 못하는 일도 부지기수며, 공항 안팎에 있는 편의점의 신선식품과 과자는 동이 나고 공항 내 커피전문점과 음식점 등도 물품이 모자란 상황이다. 직장인인 체류객들은 월요일인 25일 출근 걱정에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바닷길도 막혔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여객선과 도항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수많은 체류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공항에는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 등 공무원 10여명이 배치됐으며, 체류객에게 빵과 컵라면 등 간식을 제공하고 체류객 수송을 위해 전세버스 20대를 투입했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