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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일 앞두고 삽도 못 뜬 서울 SOC 사업

[국감]준공일 앞두고 삽도 못 뜬 서울 SOC 사업

등록 2015.10.06 10:56

서승범

  기자

서울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중 상당수가 준공예정일을 턱없이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서울시가 발주한 30억원 이상 규모의 SOC 공사 88건 중 33건이 아직 공사 중이다.

대부분이 심각한 예산 부족으로 공사기간이 기하급수적으로 연장됐다.

목동교 성능 개선 사업은 오는 2017년 8월 준공 예정이지만 공정률은 10%에 불과하다. 예산도 2008년부터 작년까지 한 푼도 투입되지 못하다 올해 46억원이 배정됐다. 총사업비의 30% 수준이다.

도시고속도로 연결램프 추가 설치 공사 역시 2017년 말 준공 예정이지만 10%밖에 공사하지 못했고 이대로라면 2028년에야 준공될 전망이다.

총사업비가 5507억원에 이르는 신림∼봉천터널 건설 공사는 2020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공정률은 21%에 그쳤다.

이외에도 월드컵대교 건설공사, 창경궁 앞 율곡로 구조개선, 신상도 지하차도 확장,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녹천교 확장, 동작대교 보수, 천호대로 확장 공사 등의 공기가 늦어졌다.

특히 준공일이 눈앞까지 다가왔지만 첫 삽도 못 뜬 사업장도 4곳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3단지∼두산길 지하차도 건설, 장안삼거리∼전농동사거리 사가정길 확장, 서초역∼방배로 간 도로 개설, 상도교∼호장교 간 도로 확장 공사 등은 최대 2019년 준공 예정이었지만 착공조차 못했다.

이에 대해 시 측은 공사 부지로 사용될 토지에 대한 보상처리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사가 아예 중단된 곳도 있다. 신상도 지하차도와 잠원2빗물펌프장 신설 공사는 주민 민원과 일대 개발계획과의 연계 등을 이유로 공사가 중단됐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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