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0일 “해외진출은 피할 수 없는 과제며 내년 AIIB 출범 후 해외 사회간접자본(SOC) 금융시장에서도 많은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금융당국과의 협력채널 구축 등 해외진출 여건을 조성하고 금융회사가 해외진출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해외진출 및 해외SOC금융 참여 확대를 위한 글로벌 역량강화방안’을 주제로 열린 금요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금융위는 해외진출 조력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나 주역은 우리 금융회사"라며 "금융의 해외진출은 특히 인력 활용이 핵심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해외진출 핵심인력 부족 ▲3년마다 담당자가 교체되는 순환근무제 ▲단기·보상성 인사 관행 ▲현지인 점포장 활용 저조 ▲중·장기 전략 부족 등을 그동안 해외진출의 한계로 지적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해외SOC금융에 대해서도 계속 관심을 갖고 정책금융기관의 지원을 활용하고 전담부서를 신설, 전문인력의 별도관리, 양성 등 진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경험과 역량이 부족하므로 일정 수준에 이를 때까지 시중은행 공동참여를 통한 경험축적 체계구축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 위원장은 “오늘 논의를 포함해 다음 주에 있을 제7차 금융개혁회의 논의를 거쳐 금융회사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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