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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스타트업과 함께 차세대 먹거리 발굴”

[MWC2015]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스타트업과 함께 차세대 먹거리 발굴”

등록 2015.03.03 18:20

김아연

  기자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이 3월 2일 MWC2015 전시장 내 SK텔레콤 부스에서 5G로봇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SK텔레콤 장동현 사장이 3월 2일 MWC2015 전시장 내 SK텔레콤 부스에서 5G로봇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스타트업(신생기업) 등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차세대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장 사장은 3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를 참관한 후 “사물인터넷(IoT)은 수직적으로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한 기업이 모두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와 같은 경영관을 밝혔다.

본래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이번 MWC에서 스타트업들을 둘러보는데 중점을 뒀다는 것이 장 사장의 설명이다.

장 사장은 SK플래닛의 부사장으로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다 모기업 수장에 오른 젊은 CEO로 앞서 올해 신년사를 통해 적극적인 사업 개발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 사장의 이와 같은 전략은 나날이 하락하고 있는 통신 수익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한 신생 벤처기업들과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점에서 SK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는 상생 발전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장 사장이 이번 MWC에서 두드러진 대외 행보 대신 조용하지만 기민하게 정중동의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점이나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 보다 신생 벤처기업들의 전시관을 찾은 것도 이러한 경영전략이 녹아든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MWC 참가가 SK텔레콤 수장으로서 글로벌 무대 데뷔인 장 사장은 이번 MWC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의회(GSMA) 이사회 신임 멤버로 인사도 했으며 갤럭시S6 개발의 주역인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과도 만나 양사간 협력방안도 집중 논의했다.

장 사장은 “예전에 GSMA 이사회 미팅에서 나온 이야기를 보면 주로 통신사업의 표준이나 규제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대부분의 주제가 통신사업자와 OTT(Over The Top) 사업자간 협력에 관한 것”이라며 “우리도 GSMA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우리 입장을 밝히는 등 좀더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물인터넷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모비우스(Mobius)’를 5월에 상용화할 계획”이라면서 “처음에는 많이 부족하겠지만 우리와 제휴관계에 있는 사업자와 교감하면서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모비우스는 사물간(M2M) 통신을 넘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다양한 IoT, 웨어러블 기기 등의 제품을 지원한다. 모비우스가 상용화되면 중소기업 및 창업벤처 등 개발자는 누구나 이 플랫폼을 통해 IoT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장 사장은 네트워크의 우위를 지키는 것에 급급하지 않고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특히 5세대(5G)에 대한 준비와 관련해서는 “5G의 빠른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네트워크로 (고객을 위해) 뭘 할 것인가는 네트워크가 진화할 때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랫폼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플랫폼의 강자라는 분들의 예기를 들어보면 처음부터 플랫폼의 그림을 그리지는 않았다”면서 “고객의 니즈(요구)에 집중하고 개선해 플랫폼으로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창조적 진화를 하려면 일시적인 부담이 있을 수도 있지만, 고객과의 관계를 우선으로 놓고 선택해야 한다”며 “결국 고객과의 관계를 생각해야 비즈니스에서 위너가 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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