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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연 매출 7조원 달성 “바이오산업 성장 덕분”

CJ제일제당, 연 매출 7조원 달성 “바이오산업 성장 덕분”

등록 2013.02.28 17:11

정백현

  기자

식품기업 첫 영업이익 5000억원 돌파···생명공학·사료 부문 고성장도 한 몫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의 눈부신 성장에 힘입어 종합 식품기업으로는 최초로 연 매출 7조원을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은 28일 지난해 경영 실적을 발표하고, 7조1075억원의 매출을 올려 이 중 501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1년보다 각각 8.7%, 9.0% 늘어났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011년보다 18.6% 줄어든 2555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의 매출·영업이익 신장은 글로벌 바이오 사업과 사료 사업의 선전 덕분에 가능했다.

바이오부문과 제약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 부문은 지난해 1조9255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1년보다 10.6%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439억원을 올려 CJ제일제당의 전체 영업이익에서 가장 큰 49%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바이오 사업의 경우 2012년 3분기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의 판매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규 완공된 중국 심양공장의 생산 물량이 모두 판매됐고, 지속적인 R&D투자를 통해 모든 바이오 생산공장들의 생산성이 증대되면서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생물자원(사료)부문도 해외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세 덕분에 선전했다. 생물자원부문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8387억원으로 19% 가량 성장했다.

특히 소비 수준의 급성장 덕에 육류소비가 늘고 있는 동남아 신흥시장에서 사업거점을 확대하고, 축산 계열화를 통해 고성장을 꾀한 것이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중국에서만 사료 생산거점을 2개 추가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축산 계열화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 및 사업안정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식품에서는 햇반과 해찬들 등 대형 가공식품 브랜드가 매출과 시장점유율이 모두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바이오 부문의 시장전망이 밝고 생산시설 증설을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가 예상됨에 따라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7조8000억원의 매출과 57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두 자릿수 성장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자회사 CJ대한통운의 경영 실적을 포함한 CJ제일제당의 총 매출은 9조8775억원으로 2011년보다 5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155억원으로 33.8% 늘었다.

CJ GLS와 CJ대한통운의 지분을 각각 20%씩 보유한 CJ제일제당은 2011년 말 CJ대한통운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CJ제일제당은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CJ대한통운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CJ제일제당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귀속해 공시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은 지분 비율에 따라 20%만 반영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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