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는 작년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101조5061억원으로 집계돼 추정치인 110조원에 미달했다고 12일 밝혔다.
공공부문은 34조776억원으로 1년 전보다 7.0% 줄어들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대형 국책사업 부재와 사회간접자본(SOC) 발주물량 부족 등으로 13.6% 감소했다. 수도권 고속철도와 중앙선 복선전철,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토지조성 등 공사는 호조를 보였으나 도로·교량 등 대부분 공종이 부진했다.
건축공사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혁신도시 건설 등으로 2.9% 증가했다. 공공업무시설 발주와 비주거용 사무실 건물, 교육시설 등이 호조를 보였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67조4284억원으로 전년보다 9.0% 줄었다. 공종별로 토목과 건축이 각각 8.1%, 8.4% 감소해 건설 경기불황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작년에는 대형 국책사업이 없어 공공수주가 2년 연속 줄었고 주택·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전체 국내공사 수주액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며 “올해도 SOC 예산 감소 등으로 공공부문 수주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kj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