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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추락에 2차전지株 ‘방전’···재충전 시점은?

LG화학·삼성SDI·SK이노, 연고점대비 16~28%↓
놀란 개미 ‘패닉셀’···주간 순매도 1위 LG화학
증권가 “펀더멘털은 문제 없어···조정 시 매수”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며 국내 2차전지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연고점 대비 테슬라 주가가 36% 넘게 빠진 가운데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주가도 최대 28%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은 업황 등 펀더멘털 이슈가 아닌 만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난 8일(현지시각)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84%(34.95달러) 내린 563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종가가 560달러대로 내려온 건 지난해 11월 30일(종가 567.60달러) 이후 약 3개월만이다. 올해 최고 가격(880.80달러) 대비로는 무려 36.2%나 빠졌다. 이 기간 테슬라 시가총액은 300조원 넘게 증발했다.

테슬라 쇼크는 국내 2차전지주로 이어졌다. 대장주 LG화학은 이날 연고점 대비 16.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SDI(-21%), SK이노베이션(-27.6%)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이들은 모두 지난달 일제히 연고점을 경신한 뒤 한 달만에 주가가 16~28% 가량 빠졌다.

놀란 개미들은 패닉셀에 나서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3월 첫째주(3월 1~5일) 코스피 주간 개인 순매도 상위 종목 1위에 올랐다. 개미들은 이 기간 LG화학 167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다만 그간 LG화학에 비해 주가 수준이 높지 않았던 삼성SDI(1560억원), SK이노베이션(1356억원)은 순매수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와 국내 2차전지주는 별개로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기차 시장 경쟁이 심화되며 테슬라 주가는 약세를 타고 있지만, 이는 2차전지주에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 주가 하락의 주 원인은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점유율 하락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 내 테슬라 점유율은 2017년 25%에서 2020년 70%로 급상승했지만 올해는 63%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과 전기차 스타트업들의 신규 전기차 모델 판매가 올해부터 큰 폭으로 증가한다면 점유율은 추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는 배터리 업체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올해부터 폭스바겐, 피아트, 볼보, PSA 등 유럽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순수 전기차 판매를 늘린다. 미국에서도 테슬라 이외의 전기차 신차 출시가 대거 예정돼 있다. 특히 전기차 수요가 높은 유럽과 북미 지역 비(非) 테슬라 업체들의 성장이 예상되는데, 이들은 대부분 국내 배터리업체들에 의존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하락을 국내 배터리업체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라며 “전기차 관련주들이 주가 조정 국면에 진입했지만 주가 하락의 원인은 업황 등 펀더멘털 이슈가 아니다. 밸류에이션과 기간조정이 완료되면 관련주들은 다시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이라며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했다.

팀 부시 UBS 애널리스트는 2차전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2025년엔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을 전망했다. 특히 중국은 전기차 보급률을 2030년까지 50%로 끌어올릴 계획인데, 이를 위해선 2차전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팀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을 톱픽으로 추천하고 목표주가 137만원을 제시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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