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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생활가전 이재승 사장 “비스포크 파트너 늘려 매출 확대”

삼성 생활가전 이재승 사장 “비스포크 파트너 늘려 매출 확대”

등록 2021.03.09 11:05

김정훈

  기자

디자인·기술·서비스 3개부문 외부업체 협업신제품 17종 출시···‘평생보증’ 서비스 도입“비스포크 매출, 가전 80%까지 확대 목표”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이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온라인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이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온라인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9일 비스포크(개인 맞춤형 가전) 네번째 프로젝트 ‘비스포크 홈(BESPOKE HOME)’을 선보이며 매출 확대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삼성 생활가전사업부는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리면서 올해도 LG 가전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에서 LG 오브제컬렉션(공간 인테리어 가전) 대비 강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LG 제품 언급은 피하면서 “비스포크 사업 파트너들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 사장은 “공간 확장 관점에서는 주방에 집중된 제품을 리빙룸(거실)까지 확대하고, 시간 확장 관점에선 신제품에 대해 평생보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제조 관점에선 최고 전문가들과 협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협업에 대해선 “오픈 영업 시스템 ‘팀 비스포크’를 만들고 여러 업체들과 디자인, 테크(기술), 콘텐츠(서비스) 3개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사업 확대 의지를 보였다.

삼성 생활가전사업부는 △디자인 파트너에 벤자민무어, 한샘 △테크 파트너에 대창, DK, 두영실업, 오비오(정수기) △콘텐츠 파트너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CJ제일제당, 쿠팡 등과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6월 소비자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이후 그동안 그랑데AI(인공지능) 세탁기·건조기,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각각 선보였다. 이날 공개한 ‘비스포크 홈’은 생활가전 제품 전체로 ‘비스포크’ 콘셉트를 확대하고 맞춤형 ‘홈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신제품 17종 출시와 함께 올해부터 신제품에 평생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 만족도 강화 방안도 내놨다.

특히 평생보증은 디지털 인버터 모터 및 컴프레서 부품에 한해 기한 없이 무상수리 또는 호환성 부품으로 무상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은 해당 부품에 대해 기존에는 무상수리 기간을 10년(건조기 12년) 제공해왔으나 과감하게 서비스 기간을 늘렸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지난해 ‘가전은 나답게’라는 통합슬로건을 선보이면서 판매 확대와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는 비스포크 가전의 북미 판매 등을 통해 본격 성장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이재승 사장은 “비스포크는 2019년 냉장고 출시 후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고 삼성 가전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체 가전 매출에서 8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러시아, 스웨덴, 중국 시장에 비스포크 제품을 출시했고 올해는 미국, 동남아, 중동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는 이달 미국 시장 판매를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가전 트렌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삼성·LG전자의 가전 판매는 지난해 큰 폭으로 늘었다.

이 사장은 “삶의 방식이 뉴노멀로 자리잡으면서 지금의 가전 트렌드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집에서 다양한 경험을 누리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는 계속될 것이고 비스포크 제품은 계속 확대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360가지 색상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는 2021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판매를 시작했다. 색상은 22종의 패널을 제공하며, 맞춤형 가전을 원할 경우 360개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신제품은 정수기(1.4리터 용량 물통)를 도어 내부에 장착해 출시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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