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보건소, 요양뱡원 등 1915곳에서 접종 시작정부,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 목표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해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 보건소, 요양병원 등 1천915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동공장에서 경기도 이천물류센터로 옮겨진 뒤 그곳에서 접종기관별 배분량에 맞게 다시 소포장돼 25∼28일 4일간 보건소 258곳과 요양병원 1천657곳 등 접종현장으로 배송된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적정 유통온도가 영상 2∼8도로 일반 냉장유통이 가능해 별도 시설을 갖추지 않고, 각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배송받아 접종할 수 있다.
이날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 대상은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자료 불충분을 이유로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는 신중히 접종할 것을 권고하면서 접종 대상은 약 31만명 정도로 줄었다. 접종 대상 가운데 실제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지난 25일 기준 28만9천480명으로, 접종 동의율은 93.7%다.
우선 접종 첫날인 오늘은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입소자·종사자 5천266명이 백신을 맞는다. 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는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고, 거동이 불편한 경우라면 의료진이 방문 접종도 시행한다.
이와 별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배송받은 292개 요양병원에서도 접종을 시작한다.
정부는 기관별로 접종이 이뤄지기 때문에 첫날 접종 인원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화이자 백신 접종은 내일(27일)부터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다.
이 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이 접종 대상이다.
한편 2차 접종은 3주 뒤인 4월 10일 완료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유통·보관 온도가 영하 75도 안팎으로 까다로운 만큼 접종은 우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접종센터에서 시작되고, 이후 각 의료기관으로 확대된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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