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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부회장, 바이오 통해 목소리 키운다

SK디스커버리 최대주주 최창원 역할 부각
케미칼·플라즈마·바이오사이언스 등 경영 이끌어
디스커버리 대표 맡은 후 10년 넘게 바이오 투자
상장 앞둔 SK바이오 ‘백신’ 관심↑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대주주로 있는 SK디스커버리를 통해 SK케미칼, SK플라즈마,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바이오·제약 사업부문 자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SK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바이오·제약 사업에서 최창원(57)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은 SK케미칼, SK플라즈마, SK바이오사이언스(이하 SK바이오) 등 바이오·제약 관련 계열사를 진두지휘하며 경영권 보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SK바이오는 다음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원액과 완제 의약품을 생산하는 계약을 맺는 등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바이오·제약 사업은 최태원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그룹 지주회사 SK(주)의 사업과 최창원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지주회사 SK디스커버리의 사업으로 각각 나눠 분리 경영이 진행 중이다.

그룹 지주사인 SK(주)는 신약 개발회사 SK바이오팜과 원료의약품 회사 SK팜테코를 거느리고 있다. 그룹 관계사인 SK디스커버리는 주력 사업부문 SK케미칼이 제약 회사 SK플라즈마와 백신 회사 SK바이오를 통해 신사업 역량을 높여가고 있다.

SK 관계자는 “지주사는 중추신경계 신약 개발과 CMO(의약품 수탁생산)가 주력이고, 디스커버리 쪽은 백신이나 혈장 치료제 등이 주력이어서 사업군이 각기 다르다”며 “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사업을 하다보니 노하우가 있어서 이번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위탁 생산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이 SK텔레콤(통신)·SK하이닉스(반도체)·SK이노베이션(정유화학·이차전지) 3개 핵심 축에서 바이오·제약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하는 가운데, 재계 안팎에선 최창원 부회장의 역할 확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최창원 부회장은 SK바이오 백신 사업을 키워낸 실질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2007년 SK케미칼 대표에 오른 이후로 바이오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백신 개발에 10년 넘게 투자를 지속해왔다. SK바이오는 SK케미칼이 지분 98.04%를 보유 중이며 SK케미칼 최대주주는 최 부회장이 이끄는 SK디스커버리다.

최 부회장은 지난해 7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SK바이오 연구소를 방문했을 당시 코로나19 국난극복 관련 간담회를 갖고 백신 개발 현황 등의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달 들어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식품의약안전처의 승인을 마친 코로나19 백신 중 국내에서 생산하는 백신은 모두 SK바이오 안동공장에서 출하해 최 부회장의 그룹 내 무게감이 한층 강화됐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SK바이오 안동공장을 찾았다.

1994년 SK케미칼 경영기획실 과장으로 입사한 최창원 부회장은 최종건 SK 창업주의 삼남으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친동생이다. 지난 1996년부터 2006년까지 SK케미칼 전략기획실장, 경영지원본부장, 경영지원부문장을 거쳐 2007년부터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최 부회장은 사촌 형인 최태원 회장과 달리 외부 활동에 적극 나서지 않아 그동안 매스컴 노출이 적은 편이었다. SK그룹 한 관계자는 “대외 활동을 하는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SK바이오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생산·유통을 맡게 되면서 앞으로 SK그룹 내 최 부회장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거란 관측이 나온다.

SK디스커버리는 1969년 7월 설립된 선경합섬주식회사를 모태로 하며, 2017년 12월 1일을 분할기일로 사명을 SK디스커버리주식회사로 변경하고 투자부문인 SK디스커버리와 사업부문인 SK케미칼로 인적분할했다.

SK디스커버리는 별도의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순수 지주회사로 있다. SK디스커버리 최대주주는 40.18%를 보유한 최창원 부회장이며 SK디스커버리 산하 바이오·제약 사업부문은 SK케미칼, SK플라즈마, SK바이오 등을 뒀다.

SK플라즈마는 2015년 3월 혈액제 관련 제품의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SK디스커버리 자회사로 설립됐다. 경기도 성남에 본사를 두고 경북 안동에 혈액제제 공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SK바이오는 SK케미칼이 2018년 7월 백신 사업의 전문성 및 효율성 증진을 위해 사업을 분할해 세웠다. SK케미칼의 라이프사이언스 제품군(제약·백신) 중 백신 사업을 전담한다. SK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실험에 들어갔고 기업가치는 3조~5조원으로 평가받는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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