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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에 ‘선생님 입양’ 게시글···교총 “교육 현실 개탄스럽다”

당근마켓에 ‘선생님 입양’ 게시글···교총 “교육 현실 개탄스럽다”

등록 2021.02.24 21:45

수정 2021.02.24 21:52

변상이

  기자

사진=당근마켓사진=당근마켓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 교사를 분양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원단체가 교권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입양하시면 10만원 드림. 진지하니까 잼민이(초등학생 비하 단어) 드립치면 신고함”이라고 썼다. 해당 글은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정책위반 사유로 이용 정지 중인 상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은 24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원격수업 중인 교사의 모습과 이름이 아무런 제재나 여과 없이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분양 대상으로 희화화되는 교육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어린 학생의 일회성 장난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지난해부터 원격수업과 관련한 다양한 교권침해 상담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올해도 원격수업의 장기화가 이어질 수밖에 없어 교권 침해 사례가 더 늘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원격수업에 대한 사이버 상의 교권 침해는 피해 교사도 모르게 확대, 재생산된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더하다”며 “교사의 인격권, 초상권 침해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로 2차, 3차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예방·근절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교총은 “피해 교사나 학교에만 맡기지 말고 교육부 등 교육 당국이 교사의 초상권, 인격권 침해에 대해 고발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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