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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최대·최초·미래’ 수식어 아깝지 않은 ‘더현대 서울’ 가보니

서울 최대 규모 국내·아시아 최초 브랜드 가득 쇼핑 재미 UP
전국 맛집 총출동 조경·폭포 등 휴식 공간도 가득 오감만족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현대백화점그룹이 야심 차게 준비한 ‘더현대 서울’이 24일 프리오픈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더현대 서울은 현대백화점이 2015년 판교점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점포다. 이날과 25일 양일간 프리오픈을 거쳐 오는 26일 정식 개관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을 설명하며 ‘서울 최대 규모의 미래형 백화점’ ‘기존 백화점 틀을 깬 혁신적 매장’ 등의 표현을 사용했는데, 직접 방문해 보니 이런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식 개관을 이틀 앞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더현대 서울을 방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중에, 그것도 평일 오전인 만큼 방문객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백화점 내부 곳곳이 인산인해를 이룬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방문객이 많았다. 일부 매장에서는 입장을 위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고 식당에서는 대기번호가 50팀을 넘긴 곳도 많았다.

이렇게 방문객이 많은 상황에서도 지나치게 북적인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시내 어느 백화점보다 넓은 면적, 높은 층고, 햇빛이 들어오는 창, 유모차 여러 대가 지나가도 거뜬한 넓은 동선 등으로 개방감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현대서울은 지하 7층, 지상 8층 규모로 영업면적은 8만9100㎡(2만7000평)에 이른다. 축구장 13개 크기로 서울 시내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다. 고객 동선 너비는 최대 8m로 유모차 8대가 동시에 움직일 수 있다. 이 역시 다른 점포 대비 2~3배 넓다.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더현대 서울에서 현대백화점이 내세우는 차별화 포인트는 ‘리테일 테라피’다. 백화점에서 단순히 쇼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쇼핑공간에서 휴식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의미다. 일반적인 백화점과 쇼핑몰은 물건을 판매해 매출을 올려야 하는 만큼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매장을 곳곳에 채워야 한다. 그러나 더현대 서울은 휴식 공간을 대폭 늘렸다. 전체 점포의 휴식공간 비중만 49%에 달하는데 이는 현대백화점 15개 점포 평균(35%)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실제로 백화점 곳곳을 돌아다니다보니 실내가 아니라 야외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는 착각마저 느껴졌다. 백화점에는 일반적으로 창문이 없지만 더현대 서울은 점포 곳곳을 1층부터 5층까지 트는 ‘보이드’ 건축 기법을 사용해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일반 쇼핑몰과 달리 실내 조경 공간을 대폭 늘리고 인공 폭포 등을 조성해놓은 점이 새로웠다. 특히 최상층의 F&B 공간인 ‘그린돔’은 벽과 천장을 없애고 천연 잔디와 나무, 꽃을 심은 실내 공원이 조성돼 외국의 공원을 거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휴식공간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매장 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었으나 쇼핑거리가 적다는 느낌도 받을 수 없었다. 더현대 서울에 입점한 브랜드 수는 전체 600여개로, 판교점(900여개)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국내 최초, 아시아 최초로 들어서는 브랜드는 물론 성수동, 가로수길 등에서 MZ세대들에게 각광받는 테넌트들이 대거 들어서면서 오히려 즐길거리가 풍성하고 새롭다는 인상을 줬다.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대표적으로 H&M그룹(스웨덴) 최상위 SPA 브랜드인 ‘아르켓’이 더현대 서울에 아시아 첫 매장을 열었고, 영국 프리미엄 스파 브랜드 ‘뱀포드’와 이탈리아 바버숍 ‘바베노리스’ 등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국내 유통업계 처음으로 입점했다. 번개장터의 첫 오프라인 매장인 스니커즈 전문 매장 ‘BGZT랩’, 명품 시계 리셀숍 ‘용정콜렉션’, 서울 성수동의 문구 전문매장 ‘포인트오브뷰’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기술을 활용한 무인매장도 ‘체험형 콘텐츠’로 화제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의 입점을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동작구와 용산구, 마포구 등의 인근 지역을 기본 타깃으로 하는 한편 서울 전역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픈 첫해인 올해 매출 목표는 6300억원, 내년 매출 목표는 7000억원이다.

한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지난 23일 더현대 서울을 직접 방문해 점포를 둘러보고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이 2016년 파크원 상업시설 운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을 당시 정 회장은 “파크원에 들어서는 현대백화점을 대한민국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며 “현대백화점그룹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개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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