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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로나 영향 대형마트 실적 ‘껑충’···백화점은 ‘최악’

작년 코로나 영향 대형마트 실적 ‘껑충’···백화점은 ‘최악’

등록 2021.02.17 16:17

수정 2021.02.17 16:45

정혜인

  기자

이마트 창사 이래 최대 매출···롯데마트 6년만의 흑자백화점은 이익 절반 뚝 신규 출점으로 돌파구 마련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유통업계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형마트의 경우 구조조정 효과와 신선식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반면 백화점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14조2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성장했다. 2019년 전년 대비 3.4% 감소했던 데서 1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늘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6조390억원으로 전년보다 4.6% 감소했으나 영업익이 190억원 발생해 흑자 전환했다. 롯데마트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4년 이후 6년만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대대적인 체질 개선 작업과 함께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선식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형마트의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2019년 창사 이래 첫 분기 적자를 내는 등 설립 이래 최악의 실적을 낸 후 대대적인 체질 개선 작업에 진행해왔다. MD 전문화를 통해 이마트의 강점인 식품 관련 그로서리 경쟁력을 회복하고 비식품은 과감히 재편했으며 부진한 전문점 사업도 수익성 위주로 정리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국내에서만 12개 점포를 접었다.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내 할인점의 기존점 신장률은 지난해 연간 -3.3%였으나 4분기에는 온라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플러스(1.0%)로 돌아섰다.

반면 백화점업계의 표정은 우울하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오프라인 이용 고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연간 매출 2조6550억원, 영업이익 3280억원을 기록해 전년과 비교해 각각 15.2%, 36.9% 줄었다. 특히 국내백화점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매출이 부진해 기존점 매출이 13.0% 역신장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지난해 매출액이 1조7504억원으로 전년보다 9.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986억원으로 45.8% 줄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해 매출액이 1조4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42.9% 감소한 1268억원에 머물렀다.

백화점업계는 올해 차례로 신규 출점을 단행하며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 ‘더현대 서울’을 개점한다. 현대백화점이 신규 점포를 여는 것은 2015년 8월 판교점 오픈 이후 6년만이다.

롯데백화점 역시 오는 6월 경기 화성 동탄역 복합환승센터에 동탄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이 신규 점포를 여는 것은 기존 신세계의 운영권을 넘겨 받아 2019년 1월 오픈한 인천터미널점 이후 약 2년 만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016년 12월 대구점 개점 이후 첫 신규 점포인 대전 엑스포점을 올 하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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