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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관계사 이사진 세대교체···김두영·김종성·구형준 발탁

삼성 관계사 이사진 세대교체···김두영·김종성·구형준 발탁

등록 2021.02.17 16:03

수정 2021.02.17 17:22

김정훈

  기자

삼성전기, 김두영 컴포넌트사업부장 사내이사 예정삼성SDI, CFO ‘삼성전자 VD지원팀장’ 김종성 선임삼성SDS, 황성우·구형준 2人 신규 등기이사로

삼성 관계사 등기임원에 새로운 인물이 내정됐다. 김두영 삼성전기 부사장, 김종성 삼성SDI 부사장, 구형준 삼성SDS 부사장이 차기 리더군으로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삼성 관계사 등기임원에 새로운 인물이 내정됐다. 김두영 삼성전기 부사장, 김종성 삼성SDI 부사장, 구형준 삼성SDS 부사장이 차기 리더군으로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다음달 17일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를 시작으로 같은 날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삼성의 전자·IT 계열사들이 일제히 주총 일정을 갖는다. 내달 주총을 앞둔 시점에서 삼성 주요 관계사는 새로운 등기임원 내정자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 3인방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지만, 관계사에선 새 얼굴이 잇달아 사내이사로 발탁되며 이사진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내달 17일 서울 강남 엘타워에서 주총을 열고 신규 사내이사에 김두영 컴포넌트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을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김두영 부사장은 허강헌 연구개발 총괄 부사장이 임기 만료로 물러나면서 등기임원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3월 주총에서 사내이사 3명 중 경계현 사장과 강봉용 경영지원업무 총괄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으며 올해는 김두용 부사장을 새로 발탁한다.

1966년생인 김 부사장은 삼성전기 부사장 직급 중에선 가장 젊다. 건국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기에서 대부분 커리어를 쌓았다. 2011년 상무로 승진해 2015년까지 LCR개발팀장을 맡았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전무 직급으로 LCR제조팀장을 지냈다.

2018년 말 정기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그동안 컴포넌트제조팀장을 거쳐 컴포넌트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7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았을 때 경계현 사장, 강봉용 부사장과 현장 일정에 동행한 인물이다.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기준 42%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이 부회장이 구속 전에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문하면서 김 부사장의 역할도 커졌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컴포넌트사업부가 주로 만드는 제품이 MLCC이고 MLCC는 모든 전자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이기 때문에 자동차 전장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김두영 부사장이 관련 사업을 총괄한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아직 주총 소집 결의 공시가 나진 않았으나 내달 17일 주총을 열고 지난달 신임 경영지원실장(CFO)으로 발탁된 김종성 부사장이 새롭게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권영노 CFO 부사장이 물러나면서 전영현 사장과 함께 한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1964년생인 김종성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줄곧 ‘삼성맨’ 길을 걸었다. 2007년 임원 승진 이후 경영지원 업무를 맡아온 ‘재무통’으로 꼽힌다. 2018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지원팀장,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지원팀장 등을 거쳐 삼성SDI 경영지원실장으로 발탁됐다.

삼성SDS는 내달 17일 송파구 삼성SDS타워에서 주총을 열고 사내이사 3명 중 2명을 새로 선임한다. 홍원표 대표이사 사장과 박성태 물류사업부문장 부사장이 물러나면서 황성우 사장과 함께 1965년생 구형준 클라우드사업부장이 그 자리를 채운다.

박성태 전 부사장은 지난 연말 인사에서 삼성SDS 자회사인 멀티캠퍼스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황성우 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을 1년간 맡다가 자리를 옮겼다. 홍원표 전 사장 후임으로 내정되면서 등기임원은 이미 예고된 바 있다.

남은 한 자리에는 구형준 부사장이 맡는다. 구 부사장은 미국 퍼듀대학교 학사, 화와이 퍼시픽대학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중 2006년 11월 삼성SDS로 영입됐다.

구 부사장은 그동안 플랫폼개발센터장, 클라우드서비스기획팀장, SE사업팀장, 스마트리테일사업팀장, 북미법인장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클라우드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를 갖고있는 물리적 공간을 가상화시키는 클라우드사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등기임원으로 발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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