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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민 8명과 영상통화로 새해인사

문 대통령, 국민 8명과 영상통화로 새해인사

등록 2021.02.11 17:00

정혜인

  기자

사진=청와대 홈페이지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은 설날 연휴 첫날인 11일 청와대 관저에서 각계 국민들 8명과 영상통화로 새해 인사를 나눴다.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대표 여자 축구선수 지소연 선수, 안광훈 신부, 배우 이소별 씨, 강보름·신승옥·김예지 학생, 자영업자 양치승 씨, 배우 겸 환경운동가 류준열 씨와 영상통화로 소통했다. 이번 영상 통화는 오전 9시55분부터 60분간 카카오톡의 페이스톡 기능을 활용해 이뤄졌다.

지소연 선수는 한국 여자 선수 중 최초로 잉글랜드에 진출했으며, 스포츠 스타의 용기와 도전이라는 측면에서 8명의 국민에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지소연 선수와의 통화에서 지소연 선수 소속팀인 첼시의 결승 진출을 축하한 후 한국 여자축구의 본선 진출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안광훈 신부는 20대였던 1966년 한국에 와 사채 피해 주민과 철거민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등 사회적 약자에 도움을 준 인물이다. 지난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문 대통령은 안광훈 신부에게 “20대에 한국에 와 빈민운동 등 헌신과 희생을 하신 데 대해 대통령으로서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선한 일을 사회에 많이 펼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안광훈 신부는 “새해를 맞아 국민 모두가 새로운 마음을 갖고, 새로운 힘을 얻고, 서로 손잡고 동등한 위치에서 해나갔으면 좋겠다”며 “위아래는 없고, 빈부격차 없이, 남녀노소 똑같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소별 씨는 지난해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사회를 맡았으며 ‘배리어 프리’ 연극인 ‘브레이크:BREAK’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열연했다. 문 대통령은 이소별씨와의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문화·예술 분야가 어려워 안타깝다”며 “꿈을 펼치는 데 장애가 걸림돌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강보름·신승옥·김예지 학생은 코로나가 완치된 후배가 등교하던 날 응원 플래카드를 내걸고 환영해 화제가 됐던 인물들이다. 이들이 ‘올해 어떤 분야에 가장 힘을 쏟겠느냐’고 묻자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한 불평등을 해결하는 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려 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헬스클럽을 운영하는 양치승 씨에게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으며, 환경운동가로 활동 중인 배우 류준열 씨에게는 “앞으로도 계속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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