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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최악 성적표’ 받은 정유사...상반기 실적도 ‘주춤’

SK이노베이션·에쓰오일 영업적자 1조원 넘겨
하반기 정제마진 본격 회복···실적 반등 기대
수요 2019년 하회 전망···정상화까지 시간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국내 정유사들이 지난해 줄줄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1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휘청였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정제마진이 여전히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하며 정유사들은 올해 상반기에도 실적 정상화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2조568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30.7% 감소한 34조1645억원에 그쳤으며 당기순손실은 2조1609억원으로 사상 최대 적자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 부진이 실적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석유부문은 매출 22조6379억원, 영업손실 2조2228억원을 거뒀다. 1분기와 2분기 각각 1조6360억원, 4330억원의 적자를 냈던 석유부문은 3분기 390억원 흑자로 돌아섰으나 4분기 다시 19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유가 하락에 따라 제품 판매단가가 하락하며 전년 대비 31% 급감한 16조82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악화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 손실 등의 영향으로 1조87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에쓰오일도 정유부문의 타격이 컸다. 석유화학 및 윤활기유 부문은 각각 1820억원, 42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정유부문의 영업손실은 1조6960억원에 달했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현대오일뱅크도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5933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5.2% 감소한 13조6899억원이었으며 당기순손실은 3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GS칼텍스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8680억원에 달해 적자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GS칼텍스가 지난해 매출액 22조4790억원, 영업손실 935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까지 지지부진한 업황이 지속되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는 석유제품 수요가 살아나며 실적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정유사 실적과 직결된 정제마진은 여전히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용 등의 비용을 뺀 금액으로 정유업계에 따르면 1월 넷째주 정제마진은 전주 대비 0.1달러 오른 배럴당 1.4달러로 집계됐다.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로 정유업계가 배럴당 4달러 이상의 정제마진을 기록한 것은 2019년 10월이 마지막이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정제마진 회복 흐름은 코로나19 백신이 얼마나 전 세계에 많이 접종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며 “정제마진은 상반기 중에 조금씩 회복 추세를 보이겠지만 본격적인 회복은 하반기가 돼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올해 정유업계 업황은 지난해 대비 개선될 전망이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충격 이후 수요 회복세는 분명하나 낮아진 설비 가동률, 높아진 제품 재고 등을 감안하면 업황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인영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도 “2021년에는 대규모 경기부양책 시행, 백신보급, 주요국의 경제활동 회복 등을 바탕으로 원유 및 석유제품 수요가 회복 추이를 나타낼 전망이나 수요회복 폭은 2020년 연간 수요감소분의 60~70% 수준으로 올해 원유 및 석유제품 수요는 2019년을 여전히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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