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보험개발원장 “감염병 대응 기업휴지보험 개발 추진”

등록 2021.02.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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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보험개발원장. 사진=보험개발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관련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강호 보험개발원장은 1일 “감염병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예측할 수 있는 위험평가 모델을 개발해 기업휴지보험 등 감염병 대응 보험상품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원장은 이날 발표한 ‘2021년 보험개발원 사업계획’을 통해 “코로나19로 국민 건강과 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보험 보장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기업휴지보험은 기업의 영업활동 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이다.

강 원장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에 감염병과 재난 위험에 따른 손실을 보전함으로써 보험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보험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경제 육성에 따른 보장 수요와 각종 재난안전보험 제도 변화에 맞춰 다양한 상품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험개발원은 손해보험업계의 손해율 악화 주범인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강 원장은 “대표적 사회안전망인 자동차보험, 실손보험에 대한 관리 강화를 올해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모럴해저드 최소화와 제도 개선 지원을 통해 과도한 보험금 지급 개선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보험과 관련해 “모럴해저드 고위험군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보험금 누수를 방지할 계획”이라며 “먼저 손해율 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경상환자의 과잉진료비 규모를 추정하고, 관리 지표를 개발해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손보험에 대해서는 “보장 구조를 개편한 4세대 실손보험 상품이 올해 7월 출시될 예정”이라며 “일정에 차질 없이 상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요율 산출, 상품안 마련 등을 통해 상품 체계 개편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강 원장은 오는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과 관련해서도 지원을 약속했다.

강 원장은 “IFRS17, K-ICS에 대한 보험산업의 적응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보험부채 규모 예측을 위한 산업 가정 제공과 경제·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시뮬레이션 등 새로운 제도 도입에 대응한 실무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