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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출범 첫해 영업익 ‘따블’ 전망…1조클럽 가입 시동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호실적 전망
매출 소폭 감소 불구, 영업익 2배 가까이 성장
최대 과제이던 ‘수익성’ 회복해…순이익 흑자
올해 영업익 9000억대 안팎, 1조원 돌파 가시화
스프레드 개선·모듈 판매 확대…美 친환경 정책도 호재

그래픽=박혜수 기자

한화솔루션이 출범 첫 해에 7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 사업 성장세가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업이익 1조클럽 가입도 단기간에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컨센서스(시장 평균치)는 연결기준 매출 8조9879억원, 영업이익 6775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전년 9조5033억원보다 5.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783억원보다 2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지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685억원, 1542억원으로 파악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가량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는 관측이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내다본다. 케미칼 부문의 대규모 정기보수와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또 태양광 부문의 경우 원부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될 것으로 봤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통합해 탄생한 법인이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이자 차기 후계자로 꼽히는 김동관 사장이 전략부문을 이끄는 만큼, 경영권 승계 기반을 다질 핵심 계열사로 주목받고 있다.

출범 첫 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대외적 리스크와 맞닥뜨렸다.

하지만 석유화학 제품 수요 감소와 태양광 설치량 위축 등에도 불구, 1분기와 2분기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기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케미칼과 태양광, 첨단소재 3개 부문 모두 흑자를 달성하며 영업이익 2332억원을 달성했다. 총 영업이익률은 2009년 이후 최대치인 9.6%를 냈다.

4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두면서, 최대 과제이던 수익성 회복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2489억원 적자였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4010억원으로, 흑자가 확실시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매출과 수익성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에서는 한화솔루션의 연간 영업이익을 9000억원대 안팎으로 추정한다. 창사 이래 첫 1조클럽 가입을 가시화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케미칼 부문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폴리염화비닐(PVC),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원재료와 제품가격 차이)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 부문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진정 여부에 따라 이익 변동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글로벌 친환경 정책에 따른 수요 강세로 모듈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급반등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또 다운스트림(발전소) 사업 성장이 가속되면서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것도 한화솔루션에 호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미국 태양광 시장 점유율 1위인 한화솔루션의 수혜 폭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린수소 등 신규사업의 전망이 밝은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보유했고, 수소사업 확대에 따른 신성장동력까지 보유하고 있다”며 “추후 미국 신재생 발전 증가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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