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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못 말리는 개다래 사랑, 이유 밝혀졌다

[카드뉴스]고양이의 못 말리는 개다래 사랑, 이유 밝혀졌다

등록 2021.01.24 08:00

박정아

  기자

고양이의 못 말리는 개다래 사랑, 이유 밝혀졌다 기사의 사진

고양이의 못 말리는 개다래 사랑, 이유 밝혀졌다 기사의 사진

고양이의 못 말리는 개다래 사랑, 이유 밝혀졌다 기사의 사진

고양이의 못 말리는 개다래 사랑, 이유 밝혀졌다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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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못 말리는 개다래 사랑, 이유 밝혀졌다 기사의 사진

고양이의 못 말리는 개다래 사랑, 이유 밝혀졌다 기사의 사진

고양이의 못 말리는 개다래 사랑, 이유 밝혀졌다 기사의 사진

고양이들은 캣닙(개박하)이나 개다래나무만 보면 냄새를 맡다 몸을 비비고 뒹굴며 무척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그간 고양이들의 이런 행동에 대한 생물학적인 기능과 작용 원리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美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따르면 최근 일본·영국의 대학 연구진들이 참가한 국제 연구팀이 새로운 성분을 통해 그 비밀을 과학적으로 규명해냈습니다. 발표된 연구 결과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요?

연구팀은 고양이를 자극하는 새로운 성분으로 개다래나무의 ‘네페탈락톨(nepetalactol)’을 발견했습니다. 시험에서 이 성분을 여과지에 묻혀 확인한 결과 고양이들이 개다래나무 잎처럼 문지르고 구르는 반응을 보인 것이지요.

이러한 반응은 아무르표범, 재규어, 스라소니 등 고양이과 동물에게도 똑같이 나타났습니다. 또 시험에서 네페탈락톨은 고양이 후각을 통해 감지돼 반응을 일으키며, 경구 투여 시에는 반응이 없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후각으로 감지된 네페탈락톨은 고양이의 혈액 속 베타 엔돌핀 농도를 증가시켰는데요. 이는 곧 보람과 행복감 등에 관여하는 수용체 활성화로 이어지고 문지르기와 구르기 같은 행동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 고양이가 잎에 머리와 얼굴을 문지르고 몸을 구르는 것은 행복감의 표현이라기보다 기능적인 행동이라고 연구팀은 말합니다. 네페탈락톨은 모기 퇴치 기능을 가진 화학물질로, 이를 몸 곳곳에 옮기려는 본능이라는 것이지요.

아마도 오랜 기간 모기와 전쟁하며 진화를 거친 고양이들이 자연스레 체득하게 된 지식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저 캣닙과 개다래나무가 너무 좋아서 그러는 줄만 알았던 고양이의 행동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는 사실. 참 흥미롭습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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