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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 백신, 2000만명분 추가 확보 가능, 내년엔 국산 접종”

문 대통령 “코로나 백신, 2000만명분 추가 확보 가능, 내년엔 국산 접종”

등록 2021.01.20 12:19

유민주

  기자

코로나 1년된 날 백신공장 방문“K-방역의 성과 이뤘다”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을 시찰하며 최태원 SK회장과 대화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을 시찰하며 최태원 SK회장과 대화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을 시찰했다.

청와대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날로부터 딱 1년이 되는 이날, 백신을 통한 코로나19 완전 종식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현장에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북 안동에 소재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원액 제조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 생산 중에 있다.

문 대통령은 공장에서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내에서 코로나 첫 확진자가 나온 지 꼭 1년만”이라며 “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한마음으로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노력했고, 세계에 모범이 된 K-방역의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백신과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면서 코로나 극복의 희망이 더욱 커졌고, 일상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 달이면 우리도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며 “함께 회복하고 함께 도약하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산 현장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 노바백스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에도 계약이 추진되면서 지금까지 확보한 5600만명분의 백신에 더해 2000만명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계약은 생산뿐 아니라 기술이전까지 받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정부도 전량 선구매를 통해 추가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장 방문의 취지에 대해 “백신을 기다려온 국민들께 오늘 이곳,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백신 연구와 생산 과정을 보여드리고, 공급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고, 우리 식약처에서 최종 검증 중이다. 3중의 자문 절차를 거쳐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도입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그 경우 코박스 퍼실리티에 공급되어 세계 각국에 배분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상당 부분을 우리나라에서 생산하게 될 예정이며, 이러한 우리나라의 백신 관련 역량과 기여에 거는 국제사회의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백신 회사들이 앞다투어 생산을 위탁할 만큼 우리 기업의 백신 생산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바이오 연구 인력도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정부의 백신 접종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제 정부가 백신 접종을 공정하면서도 차질없이 이끌어야 한다. 그동안 정부는 필요한 국민 모두가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 충분한 물량의 백신을 확보했다”며 “백신별 특성을 고려하여 운송과 보관과 접종에서도 최적화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 단위의 백신 예방접종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출범했고, 다음 달부터 우선 접종대상자들을 시작으로 늦어도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할 계획이다. 숙련된 접종 인력과 함께 이상 반응 시 대처 방안과 피해보상체계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국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견디느라 정말 고생하고 있다. 마지막 고비인 3차 유행을 극복하고 백신 접종이 진도를 내면 우리는 빠르게 일상과 경제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또한 “다음 달이면 우리 기업이 만든 치료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자체 백신 개발까지 성공한다면 우리는 코로나 극복을 넘어 바이오산업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끝까지 도울 것이다. 정부와 기업이 원 팀으로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고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내자”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 최태원 SK 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CTO(최고기술경영자),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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