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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등록 :
2021-01-17 11:57

수정 :
2021-01-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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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어드바이저 3사, 지난해 1조원 넘게 쓸어 담았다

컴퓨터 알고리즘이 투자자문...금융자산 투자 급증하며 각광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주요 3개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업체에 1조원 넘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인들이 은행 예금 대신 금융자산 투자에 눈을 돌리면서 로보어드바이저 시장도 급성장하는 모습이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파운트, 에임, 디셈버앤컴퍼니(이하 디셈버) 등 3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의 자문계약(디셈버는 일임계약 기준) 금액은 1조2468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2479억원)보다 402.9%(9989억원)이나 급증한 수치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과 자산관리사(어드바이저)의 합성어로다. 컴퓨터 알고리즘을 토대로 고객의 투자 목적 및 성향에 맞춰 자동으로 제공하는 투자자문 또는 투자일임 서비스를 뜻한다.

주로 펀드나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투자 대상을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인공지능(AI) 기술 발달과 비대면 거래 확산에 힘입어 인력 개입을 최소화하면서도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가 가능해진 영향이다.

계약 규모와 고객 수 추이를 살펴보면 3개사 모두 사업 규모가 1년 새 크게 늘었다. 파운트의 계약 규모는 2019년 말 1461억원에서 지난해 말 8227억원으로 1년새 무려 6766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에임은 980억원에서 3930억원으로 2950억원 증가했다. 디셈버도 38억원에서 311억원으로 늘어났다.

고객 수는 파운트가 3105명에서 5만4012명으로 불어났다. 에임은 8700명에서 3만5000명으로, 디셈버가 2114명에서 2만1358명으로 각각 늘었다. 다른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업체나 은행, 증권사 등을 포함하면 전체 자금 규모와 고객 수 증가 폭은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통적인 간접투자 상품인 공모펀드는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 펀드 설정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형 공모펀드에선 총 10조5814억원이 빠져나갔다.

박경보 기자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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