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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ESG 경영 강화···사회적 책임에 ‘주목’

네이버-카카오, ESG 경영 강화···사회적 책임에 ‘주목’

등록 2021.01.15 15:00

이어진

  기자

네이버, ESG 위원회 신설···전담조직도 마련카카오도 가세, 김범수 의장이 위원장 맡아플랫폼 입지 확대, 사회적 역할‧책임 요구↑

네이버 사옥(좌측)과 카카오 사옥(우측). 사진=각사 제공.네이버 사옥(좌측)과 카카오 사옥(우측). 사진=각사 제공.

국내 양대 포털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구성했다. 카카오의 경우 김범수 의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국내 대표 IT기업들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사회 기여를 확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최근 ESG 관련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전담조직은 부서별로 추진하는 ESG 추진 과제를 관리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사항에 기반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10월 네이버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회는 중장기 ESG 전략을 수립,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전사적인 ESG 관리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추진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 중장기 ESG 경영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춘 바 있다.

한 대표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 ESG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204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본 네거티브는 기업이 배출하는 탄소량 보다 감축량을 더 늘리는 것을 의미한다.

카카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ESG위원회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원회 위원장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직접 맡는다.

지속가능경영의 초석이 되는 기업지배구조헌장도 제정, 공표했다. 헌장에는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이해관계자, 시장에 의한 경영 감시 등 5개 영역에 대한 운영방향과 이사회 감독 아래 경영진이 책임경영을 수행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 발전시키겠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았다.

카카오 측은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준비 중”이라며 “ESG 경영 현황과 성과는 향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ESG 경영을 강화하는 것은 플랫폼 파워가 커지면서 이에 따른 사회적 책임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모두 검색을 넘어 콘텐츠, 유통, 금융 등으로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그만큼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들의 입지는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 환경에 기여하라는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회사의)성장을 이끈 근간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환경 속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사회적 역할과 책임,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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