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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호실적 이끈 경계현·정철동···올해도 ‘활짝’

코로나 속 호실적 이끈 경계현·정철동···올해도 ‘활짝’

등록 2021.01.15 13:54

수정 2021.01.15 14:29

이지숙

  기자

삼성전기, 올해 3년만에 ‘1조 클럽’ 복귀 기대감LG이노텍, 사상 최대실적 행진···매출 첫 10조 예상

코로나 속 호실적 이끈 경계현·정철동···올해도 ‘활짝’ 기사의 사진

국내 양대 전자부품 기업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호실적을 이끌어 낸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과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2년 연속 좋은 성적표가 기대되고 있다.

양 사는 각각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전장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매출에서는 2019년부터 LG이노텍이 삼성전자를 제쳤으며 영업이익은 삼성전기가 앞서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기 수장에 오른 경계현 사장은 취임 첫 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반도체 전문가’로 불리는 경 사장은 1988년 삼성전자 입사 후 줄곧 메모리사업부에서 경력을 쌓다가 지난해 1월 삼성전기 사장에 올랐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해 매출액 8조4582억, 영업이익 8200억원을 거둬 2019년 대비 각각 5.19%, 11.7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HDI 사업부를 구조조정하며 반도체 기판 위주로 제품군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IT 전반에 걸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개선과 5G 인프라 확대, 북미 전장 시장 회복 등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삼성전기는 올해도 MLCC 업황 호조세가 본격화되고 고배율 광학줌 카메라 모듈 경쟁력을 통해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8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던 삼성전기는 올해 3년만에 다시 1조 클럽 복귀가 기대되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시장 우려와 달리 글로벌 MLCC 수급 불균형이 올해 1분기부터 하반기로 갈수록 심화돼 믹스 및 마진 개선이 예상된다”며 “대만 업체들이 늦어도 2분기부터는 MLCC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 삼성전기는 믹스를 추가로 개선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작년 대비 11.48% 늘어난 매출액 9조4291억원, 영업이익은 31.83% 급증한 1조810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2018년 사상 최고 매출액인 1조1499억원을 뛰어 넘는 1조200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LG이노텍도 올해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2019년부터 LG이노텍을 이끌고 있는 정철동 사장은 취임 후 매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을 거쳐 2019년 LG이노텍 사장에 오른 정 사장은 카메라모듈에서 글로벌 선도 지위를 확고히하고 전장부품에서도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지난해 매출 9조3318억원, 영업이익 6024억원을 거둬 2019년 대비 각각 12.40%, 49.44% 성장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성적이다.

글로벌 전략거래선인 애플 스마트폰 중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아이폰12프로, 아이폰 12프로맥스의 판매 호조로 광학솔루션 부문이 최고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영업이익 첫 1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LG이노텍은 올해 전년 대비 9.09% 늘어난 매출액 10조1802억원, 영업이익은 26.15% 뛴 7599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올해도 광학솔루션 사업이 매출 성장의 견인을 지속하는 가운데 전장부품의 턴어라운드도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신형 아이폰부터 카메라 공급망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LG이노텍은 신규 경쟁사 진입으로 센서 시프트(Sensor-Shift) 적용 카메라 모듈과 ToF에 집중할 전망”이라며 “이 경우 평균판매단가 하락을 센서 시프트 침투율 증가가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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