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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부터 펼쳐온 고객 최우선 경영에 녹아든 ESG

[재계 ESG 경영|LG]선대부터 펼쳐온 고객 최우선 경영에 녹아든 ESG

등록 2021.01.13 05:15

수정 2021.03.04 11:05

임정혁

  기자

‘고객 최우선 경영’ 밑바탕에 깔린 ESG 키워드구 회장 ‘지속가능한 글로벌 리더 100인 선정’LG 전통은 친환경·동반성장·윤리경영·정도경영

선대부터 펼쳐온 고객 최우선 경영에 녹아든 ESG 기사의 사진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그룹의 ‘고객 최우선’ 밑바탕에는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녹아있다.

LG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 환경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친환경·동반성장·사회공헌·윤리를 기본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 상생 지원을 비롯해 우리 국민과 지역사회의 피해 회복을 위한 지원까지 집중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구광모 회장 ‘가장 지속가능한 글로벌 리더 100’ = 구광모 회장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유엔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협회가 발표한 ‘2020 글로벌 지속가능리더 100’에 5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100은 전 세계 주요 리더 3000명을 대상으로 혁신성, 경제성과, 확산성 등 10개 기준, 43개 지표 점수를 합산해 선정한다. 협회는 리스트와 관련해 코로나19 사태라는 전대미문의 지구촌 위기를 맞은 만큼 향후 인류와 지구환경이 나아갈 방향을 정확히 제시하고 미래를 선도할 리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최근 LG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선정한 100대 세계 지속가능경영 기업 가운데 6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구의 가치’ 놓칠 수 없다···친환경 제품 속속 출시 = LG전자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높은 에너지 효율뿐 아니라 뛰어난 성능을 갖춘 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친환경·고효율의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생활가전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인정받아 지난 9월 소비자가 직접 뽑은 ‘2020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최고 권위의 ‘녹색마스터피스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녹색상품 개발 등 친환경 활동에 크게 기여하는 동시에 ‘올해의 녹색상품’을 11년 이상 받은 기업에게만 수상 자격을 부여하는 상으로 LG 전자는 수상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2010년부터 11년 연속 ‘올해의 녹색상품’을 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소비자시민모임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23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대상 2개를 포함해 8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은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에너지 절약 효과가 우수한 기술과 제품에 주어지는 상이다. LG전자는 4년 연속 업계 최다 수상을 달성했다.

또한 LG전자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탄소중립 2030(Zero Carbon 2030)’을 선언했다.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2017년 대비 50%로 줄이는 동시에 외부에서 탄소감축활동을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지난해 제품 생산단계에서 배출한 온실가스는 150만 톤 CO2e(이산화탄소환산톤)으로 지난 2017년 대비 약 22% 줄였다.

LG화학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가고 있다. 한국의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미국의 GM, 포드, 유럽의 아우디, 폭스바겐, 르노, 볼보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주도권을 확보해 왔다.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시장 확대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등 전력공급 시스템 안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7개 사업장에서 총 130MWh 규모의 ESS 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회사의 에너지 절감 활동을 지원하는 에너지 동행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기후 변화 대응 등을 활동으로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했다. LG화학은 2050년 탄소 배출량 전망치 대비 75% 이상을 감축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효율화 등 실행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LG하우시스는 2018년 국내 최초로 페트(PET)병 재활용 가구용 필름을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과 치약에 이미 사용 금지된 미세 플라스틱 성분을 섬유유연제에도 넣지 않은 제품인 ‘샤프란 아우라’를 2018년 9월 리뉴얼 출시했다.

◇동반성장 최우수 등급···모범 사례로 평가돼 = LG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 취임 후 2018년 6개, 2019년 7개, 2020년 8개 회사가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동반성장 모범사례로 평가됐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지원을 1조 1900억원 규모로 확대했으며 기술 지원, 생산성 향상 등 거래 분야에 치중된 동반성장 영역을 안전 환경, CSR, 수출입, 복리후생 등 기업 활동 전반으로 확대해오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회사가 평가 최고 등급인 ‘최우수 기업’으로 평가 받았다.

또한 LG전자는 2018년부터 축적한 생산라인 자동화와 정보화 인프라 구축 노하우를 협력회사에 전수하고 있고 최근엔 2차 협력회사까지 제조 경쟁력 혁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약 100개 협력사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함께 참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해외 진출 협력회사들을 돕기 위해 전세기 지원과 협력사 임직원 가족의 국내 송환을 지원했으며 협력회사 임직원들이 해외 격리 기간 동안 숙식 등을 지원키도 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12월부터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기존 630억원에서 1030억원으로 2배 가까이 확대하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가맹점과 대리점 등의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43억원의 현금 등 현물 포함 80억원을 지원했다. LG상사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무역협회와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사업화와 함께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집중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선행의 선순환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앞장 =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 반영해 2015년 9월 첫 ‘LG 의인상’을 수여한 이후 2015년 3명, 2016년 25명, 2017년 30명, 2018년 32명, 2019년 27명, 2020년 20명의 의인을 선정하는 등 현재까지 총 138명의 의인들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LG상록재단은 1997년 12월 설립 이후 20여년 동안 산성화 돼가는 산림 회복과 천연기념물인 황새의 야생복귀를 돕기 위한 인공둥지 설치와 단계적 방사장 지원 사업을 펼치는 등 생태계 보호를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LG상록재단은 과거 우리나라에 흔했지만 가꾸기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에 점점 그 수가 줄어들어 이제는 무관심 속에 사라져가는 나라꽃 무궁화의 소중함을 알리려는 고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무궁화 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수목원 화담숲 인근에 무궁화 양묘장을 조성하고 선덕과 원화 등 우수한 무궁화 품종 8000본을 심은 후 계속해서 생육 상황을 살피며 관리하고 있다.

◇구광모 회장 시대에도 이어지는 윤리경영 정도경영 = LG의 윤리경영 실천은 지난 1993년 국내기업 최초로 협력업체와의 공정한 거래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한 ‘불공정거래 신고센터’를 설치하면서부터 본격화됐다. 1994년에는 ‘정도경영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LG의 모든 회사와 임직원들이 제반사업을 추진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지켜야 할 올바른 행동과 가치판단의 기준을 정립한 ‘LG윤리규범’을 제정하고 선포했다.

LG는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실력을 배양하고 정정당당하게 승부하자’는 LG만의 행동방식인 ‘정도경영’의 전파, 확산, 부정비리 개선을 활동목표로 ▲신입사원부터 신임임원에 이르기까지 전 임직원 대상 정도경영 교육 실시 ▲사이버신문고 운영 ▲정도경영 뉴스레터 발송 등 LG와 협력회사간 정도경영 정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정도경영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LG는 2008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에서 준법지원과 준법감시 등을 전담하는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특히 2009년 말에는 모든 임직원들이 사업을 추진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지켜야 할 ‘LG윤리규범’을 임직원들이 보다 쉽게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LG윤리규범 핸드북’을 제작해 전 임직원에게 배포했다.

2010년 이후에는 영문, 중문, 폴란드어, 스페인어 버전 등을 발행해 해당 국가 직원들에게 배포하는 등, 전세계 LG 임직원들에게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또 2010년 11월 LG는 그룹 차원의 중소 협력회사 소통 전담 온라인 창구인 ‘LG 협력회사 상생고’를 오픈해 협력회사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앞서 2016년 3월에도 LG는 소상공인연합회가 발표한 ‘윤리경영실천 1위’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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