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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을까, 늘릴까” 삼성·LG···고객 사로잡을 스마트폰 곧 나온다

“접을까, 늘릴까” 삼성·LG···고객 사로잡을 스마트폰 곧 나온다

등록 2021.01.05 15:38

이지숙

  기자

삼성, 지난해 폴더블폰 점유율 73% 추정올해 폴더블폰 3종으로 대중화 이끌 전망LG, 공들인 롤러블폰 상반기 출시 예정

‘갤럭시 Z 폴드2’와 ‘갤럭시 Z 플립 5G’. 사진=삼성전자 제공‘갤럭시 Z 폴드2’와 ‘갤럭시 Z 플립 5G’.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폼팩터 혁신을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반으로 접는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LG전자는 지난해 새로운 폼팩터 ‘LG 윙’에 이어 올해 롤러블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폴더블폰에 힘을 줄 전망이다. 2019년 2월 세계 최초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공개한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상반기 ‘갤럭시Z 플립’, 하반기 ‘갤럭시Z 폴드2’를 잇따라 출시한 바 있다.

폴더블폰의 출하량도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 출하량 규모가 280만대에 달하며 삼성전자가 전체 73%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2배 확대된 56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제조사가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나 애플의 경우 첫 폴더블폰이 2022년 출시될 예정인만큼 올해도 삼성전자 독주체제가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노태문 사장은 지난달 뉴스룸을 통해 “세계 최고의 개발자,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폴더블 제품군을 위한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혁신적인 사용 경험과 사용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폴더블 카테고리 대중화를 위해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사용성을 소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더 많은 고객이 혁신적이 폴더블 기기를 경함할 수 있도록 폴더블 제품군의 다양화와 대중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위해 올해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2’와 더불어 ‘갤럭시Z 플립 라이트’를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도 폴더블폰의 역할은 중요해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2억549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으나 점유율은 19.5%로 10여년 만에 20%선 밑으로 내려왔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클램셀(조개껍질) 형태의 폴더블폰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폴더블폰의 장점인 휴대 및 대화면 구현이라는 면에서는 한계가 있다”며 “올해도 폴더블폰 시장은 성장세로 진입하겠지만 UTG 기술 및 양산 능력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LG전자 롤러블 폰 예고 이미지. 사진=LG전자 유튜브 캡처LG전자 롤러블 폰 예고 이미지. 사진=LG전자 유튜브 캡처

LG전자는 장기간 공들인 롤러블폰을 올해 상반기 출시할 전망이다. 롤러블폰은 LG전자가 지난해 발표한 혁신 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제품이다.

권봉석 LG전자 대표는 2019년 2월 MC사업본부장을 맡았을 당시 “롤러블 TV도 선보인 마당에 폴더블폰을 못 만들겠느냐”며 “프리미엄 시장 변화를 이끌 만한 더 혁신적인 제품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해 롤러블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LG 윙’ 공개행사 마지막 화면을 통해 ‘숨을 죽이고 기다려라(Hold your breath)’라는 문구와 함께 롤러블폰 티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평상시에는 일반 바 형태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양쪽으로 화면을 당기면 뒤쪽에 있던 화면이 펼쳐지면서 확장되는 구조다.

박 연구원은 ”LG전자는 폴더블폰을 넘어서는 롤러블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11월 오포가 롤러블폰을 공개했지만 아직 사용화 시점을 밝히지 않았으며 업계는 현재 롤러블 OLED를 개발한 기업은 LG전자뿐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달 11일 열리는 ‘CES 2021’에서 롤러블폰이 처음 공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매해 2월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해왔으나 코로나19로 행사가 6월로 연기되자 CES를 신제품 공개 행사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단 온라인 전시는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CES 2021이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만큼 온라인 전시 여부는 내부에서 계속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임원이 실물 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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