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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사망사고’ 내용은 이렇다···‘일상적 업무’ 수행 중

현대차 울산공장 ‘사망사고’ 내용은 이렇다···‘일상적 업무’ 수행 중

등록 2021.01.04 15:18

윤경현

  기자

지난 3일 협력업체 작업 중 사고 발생사고 원인 놓고 ‘와전된 내용’··추측만 무성정 회장 “안전한 환경 조성·안전사고 예방 총력”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사진=뉴스웨이DB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사진=뉴스웨이DB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지난 3일 협력업체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오늘(4일) 예정됐던 신년회를 취소하고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번 사고 원인을 놓고는 추측만 무성하다. 일각에서는 예정에 없던 청소 작업 지시, 주업무가 아닌 작업, 안전덮개 미설치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사고와 관련된 내용은 이렇다.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장기간 계속된 1공장 생산라인 개선공사 이후 이달 4일 첫 가동을 앞두고 전날인 3일 정상 생산준비를 위해 1공장 관계자들이 작업장 전반에 대한 단순점검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해당 작업은 휴일 이후 시운전 및 청소 등 일상적인 사전 점검 작업으로 사전에 예정되어 있었다고 협력업체 측은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인은 첫 가동을 앞두고 전날 생산라인을 점검을 하는 것은 당연하고 일상적인 업무라는 게 현장 측의 설명이다.

고인의 소속회사인 마스터씨스템의 주요 업무는 기본 업무인 작업장 청소를 비롯해 울산 1공장 프레스 천정크레인 주행 MOTOR, 감속기, 휠 베어링 급유 및 유지 보수 작업을 하는 협력업체다.

고인은 전날 수행한 업무는 주 업무이다. 이에 따라 사고 원인이 주업무가 아닌 타 작업으로 인한 사고로 보기 힘들다게 업계의 전언이다.

이밖에 안전덮개는 옷이나 신체 부위가 말려 들어갈 위험이 있는 회전체 장비 부위에만 장착되어 있다.

해당 장비는 프레스 생산 후 나오는 스크랩 압착설비로 안전덮개 설치 대상이 아니며 안전펜스 및 출입문 안전플러그가 설치되어 있어 이 또한 원인으로 단정 짓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협력업체 측은 “일부에서 사고의 원인으로 꼽고 있는 외주화에 따른 사고 발생은 아니다”며 “2017년 외주화 이전과 이후 모두 동일하고 작업환경이 더 위험해진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4일 신년사에서 “지난 3일 울산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분이 작업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하며 회사는 이러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안전한 환경 조성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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