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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올해 환경생태분야 성과 눈에 띄네”

광주시, “올해 환경생태분야 성과 눈에 띄네”

등록 2020.12.27 18:34

강기운

  기자

장기미집행도시공원 실효위기 해소, 장록습지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계획 11년 만에 시립수목원 착공,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 유치광주천 아리랑 문화물길, 생태문화마을 조성 등 현안사업 본격화

광주광역시는 올해 장기미집행도시공원 실효위기 해소, 황룡강 장록습지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등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 등 그린뉴딜을 선도할 사업을 유치하는 등 친환경 생태도시 광주를 위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먼저, 공원녹지분야에서는 촉박한 일정과 한정된 재원 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6월 장기미집행도시공원 24곳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모두 완료해 일몰제로 도시공원이 해제되는 상황을 막았다.

특히, 민간공원특례사업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공원면적 비율(90.3%)을 확보했으며 전국 최초로 초과수익을 공공에 재투자하도록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국적인 모범사례를 만들었다.

생태분야에서는 개발규제를 우려한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2년여간 답보상태에 있던 황룡강 장록습지가 지난 7일 국내 첫 도심속 국가습지로 지정됐다.

호남대 정문에서 영산강 합류부까지 지정면적 2.7㎢에 이르는 장록습지는 60여년 이상 습지원형이 잘 보존되고 멸종위기종 4종을 비롯한 총 829분류군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주민‧단체‧전문가가 함께 20여 차례의 설명회와 토론회를 통해 오해를 불식시키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낸 모범적인 지역갈등 해결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시립수목원은 지난 2009년 계획이 수립된 이후 11년 만에 착공해 광역시 중 유일하게 국공립 수목원이 없다는 오명을 벗게 됐다.

2022년까지 수목원내 수춘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하기 위한 특별교부세 15억원을 포함해 총 470억원이 투입된다. 수목 유전자원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는 물론 생활권 가까이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산림휴양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녹색산업 분야에서는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통해 지난 3월 빛그린산단에 3만㎡ 규모의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확정했다.

개별기업이 확보하기 힘든 산업‧수송분야의 오염저감 혁신기술 개발과 실증화 시설을 기업에 지원해 대기산업을 세계 녹색시장 선도사업으로 육성하게 된다. 2022년까지 국비 450억원이 투입되는 환경부 직접사업으로 생산유발 효과 3100억원, 일자리 창출효과 2800여명이 예상된다.

이 밖에도 광주천을 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수변 힐링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광주천 아리랑 문화물길 환경정비공사는 전문가 및 시민사회단체와 2년간의 논의와 설계과정을 거쳐 지난 11월 착공했으며, 상무지구의 자연적인 물순환체계를 회복하기 위한 물순환선도도시 조성공사도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무등산 원효사 지구 이전 대상지인 북구 충효동의 생태문화마을 조성사업은 본격적인 토지보상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 플랫폼 건립사업도 실시설계비로 국비 8억원을 확보하고 플랫폼 건립에 맞춰 환경부 산하 국가지질공원사무국을 광주로 이전하는 것으로 환경부와 협의를 마친 상태다.

김석웅 시 환경생태국장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간과 재정의 한계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좋은 결실을 맺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환경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이나 피해를 겪지 않도록 전 직원이 합심해 쾌적하고 안전한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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