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명 중 1명은 ‘가족 내 감염’···외출·모임 자제 필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 1주간 전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017명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며 “3차 유행을 차단하려면 주말과 연말연시 연휴 기간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8월 ‘2차 유행’의 경우 하절기였고 감염원이 광범위하지 않아 역학조사와 거리두기로 확산세를 꺾을 수 있었으나 지금은 동절기에 ‘누적된 감염자’가 쌓여 있어 거리두기 강화에도 유행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방역당국은 최근 한달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4명 중 1명이 ‘가족 간 전파’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국내 발생 확진자 1만511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파 특성을 분석한 결과, 24.2%인 3654명이 ‘가족 간 전파’로 확인됐다. 가족 내 선행 확진자 중에서는 사회활동이 왕성한 40대(32.0%)와 50대(29.9%)가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한편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의 경우 계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3단계 격상 여부를 포함한 거리두기 조정안을 논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2.5단계 조치에 더해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 시행 후 추세를 모니터링 하는 중”이라며 “접촉자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있어 지자체 및 부처와 계속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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