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 속 30가구 미만 주거시설 인기분상제 미적용·청약통장 불필요전매제한 無···“유주택자도 자격”
30가구 미만의 소규모 주거시설은 사업계획승인 대상에서 제외돼, 사업자의 임의분양 방식으로 공급된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 만큼, 재건축 및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과 리모델링·가로주택정비사업 등지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고강도 규제 속 틈새 상품으로의 가치가 높다. 우선, 공개청약 의무가 없어 청약통장이나 자격 제한이 까다롭지 않다. 주택 보유 여부에 따른 분양 자격 제한이 없고, 전매제한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이러한 장점 덕에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공급된 ‘반포 센트레빌’ 이 대표적인 예다. 이 단지는 총 108가구 중 전용 82㎡ 10가구만이 일반 분양물량이었다. 5700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무려 5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하다는 점이 높은 경쟁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영 앤 리치로 대변되는 고소득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30가구 미만의 고급 주거시설도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서울 용산구에 공급된 ‘어반메시’ 는 호텔급 커뮤니티 시설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들이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루프탑 테라스를 비롯, 라운지·피트니스센터·와인바 등이 계획됐다.
이러한 가운데, 4분기 분양시장에서도 30가구 미만으로 조성되는 소규모 주거시설 분양이 활발하다.
한국자산신탁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서 ‘알루어 반포’ 를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 ~ 30㎡ 16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33 ~ 39㎡ 28실 규모로 조성된다. 문화·여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서래마을 초입에 들어서는 럭셔리 주거시설이다. 생활안내를 비롯, 예약제 룸클리닝·각종 예약·짐 딜리버리 등 컨시어지 서비스를 1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아페르용산은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일원에서 ‘아페르 한강’ 을 분양 중이다. 전용 205 ~ 273㎡ 총 26가구 규모다. 카페·작업실·휴게공간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테라스하우로 조성된다.
논현에스에이치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아츠 논현’ 을 이달 중 분양한다. 복합주거단지로,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38 ~ 51㎡ 24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40 ~ 75㎡ 42실 등으로 구성된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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