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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준 가계부채 잔액 1682.1조원···전년比 7.0% 증가

3분기 기준 가계부채 잔액 1682.1조원···전년比 7.0% 증가

등록 2020.11.24 12:00

정백현

  기자

가계대출, 3분기에만 40조원 가까이 증가‘영끌·빚투’ 영향에 기타대출 취급액 폭증

자료=한국은행 제공자료=한국은행 제공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해 직접 대출을 실행한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결제 등을 통해 발생한 판매신용을 합친 가계부채 잔액이 3분기 말 기준 1682조1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7.0% 늘었다. 특히 3분기에만 44조9000억원 늘어나며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3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가계부채) 잔액은 가계대출 1585조5000억원과 판매신용 96조6000억원을 합쳐 168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의 경우 3분기에만 39조5000억원이 늘어나며 2016년 4분기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가계신용 증가 규모를 기록했다.

대출 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17조4000억원,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22조1000억원 취급됐다. 특히 기타대출의 경우 2분기 9조4000억원에 불과했던 증가 규모가 3분기에는 2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름철 이후 뚜렷해진 부동산 매수 목적의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 받기)’ 대출과 주식 투자 열풍에 의한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하기)’ 등 주택 마련 자금 수요와 주식 투자 자금 수요 증가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에서 3분기 중 취급된 대출이 26조원, 제2금융권으로 분류되는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취급된 대출이 3조1000억원, 보험회사나 여신전문회사 등 기타 금융기관에서 취급된 대출이 1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은 주택 거래량 증가와 주식 투자 자금 마련, 생활자금 수요 등으로 모든 대출 항목에서 증가폭이 뚜렷하게 커졌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담대가 줄어든 대신 기타대출의 증가 규모가 늘었다.

기타금융기관은 주택금융공사의 정책 모기지론 양수액 감소 등으로 주담대 증가폭이 둔화된 반면 카드회사를 통한 카드론 등이 늘어나면서 기타대출 규모가 늘었다.

한편 신용카드 결제 등으로 잡히는 판매신용 통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온라인 구매가 늘고 추석연휴가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에 걸쳐치면서 결제 이연 등이 발생하면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5조4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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