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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3분기 누적 순익 6% 증가···코로나19 ‘반사이익’

보험사, 3분기 누적 순익 6% 증가···코로나19 ‘반사이익’

등록 2020.11.24 12:00

장기영

  기자

1~3분기 당기순이익 5조5747억생보사 3.1%·손보사 10.2% 증가

보험사 주요 손익 현황. 자료=금융감독원보험사 주요 손익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국내 보험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반사이익으로 인한 보험영업손익 개선 등의 영향으로 6%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영업 여건과 투자환경 악화 등으로 수익성과 건전성 동반 저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금융당국은 상시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사의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은 5조5747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2552억원에 비해 3195억원(6.1%) 증가했다.

이 기간 생보사는 3조569억원에서 3조1515억원으로 946억원(3.1%), 손보사는 2조1983억원에서 2조4232억원으로 2249억원(10.2%)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생보사는 저축성보험 영업실적 호조, 손보사는 자동차·장기보험 손실 감소 등의 영향으로 나란히 보험영업손실이 축소됐다.

특히 당기순이익 증가폭이 큰 손보사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따라 자동차 사고와 병원 진료가 줄어들면서 자동차보험은 4.5%포인트, 장기보험은 0.3%포인트 손해율이 하락했다.

업권별 보험영업손실은 생보사는 18조458억원에서 17조6375억원으로 4083억원, 손보사는 3조7253억원에서 3조1825억원으로 5428억원 축소됐다.

반면 투자영업이익은 생보사는 18조6677억원에서 18조5693억원으로 984억원(0.5%), 손보사는 6조7452억원에서 6조6040억원으로 1412억원(2.1%) 감소했다.

금리 하락으로 인해 생보사와 손보사의 이자수익은 각각 4592억원, 1867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1~3분기 보험사의 당기순이익 증가는 투자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보험영업손익이 개선된 데 주로 기인한다”며 “보험영업손실은 저축성보험 영업실적 호조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자동차·장기보험 손해율 하락 등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영업이익은 금융자산 처분이익 시현에도 불구하고, 환율과 금리 하락으로 외화환산이익, 이자수익이 모두 감소하면서 축소됐다”며 “투자 여건 악화에 따른 대체투자 부실화 우려, 저금리 기조로 인한 보유 채권 이자수익 감소 등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기간 전체 보험사의 수입(원수)보험료는 145조1309억원에서 152조4284억원으로 7조2975억원(5%) 증가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78조1969억원에서 81조5401억원으로 3조3432억원(4.3%), 손보사의 원수보험료는 66조9340억원에서 70조8883억원으로 3조9543억원(5.9%) 늘었다.

한편 전체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59%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73%에서 5.47%로 0.26%포인트 하락했다.

ROE의 경우 손보사는 7.12%에서 7.56%로 0.44%포인트 높아졌으나, 생보사는 5.02%에서 4.61%로 0.41%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영업 여건과 투자환경 악화 등으로 보험사의 장기 수익성, 재무건전성의 동반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금융시장 변동성, 과도한 영업경쟁, 대체투자자산 부실화 등 주요 위험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대비, 변동성에 대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선제적 자본 충실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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