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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딛고 사상 최고가···코스피, 내년 3000 간다

코로나 19 딛고 사상 최고가···코스피, 내년 3000 간다

등록 2020.11.23 16:31

허지은

  기자

2년 6개월만에 경신···삼성전자 7만원 목전 국내 증권사, 코스피 상단 2630~3000선 예측“내년 영업이익 증가 확인되면 고점 돌파 가능”원화 강세, 금리 동결 등 증시 우호적 환경 조성

코로나 19 딛고 사상 최고가···코스피, 내년 3000 간다 기사의 사진

내년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 최고 3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미·중 무역갈등 등 여파로 올해 보수적으로 추정된 성장률이 내년 회복할 경우 주식시장이 추세적인 강세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13곳이 연간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2021년 코스피 고점 밴드는 2630~3000선이다. 모두 코스피 장중 최고치(2607.10)를 넘어서는 수치다.

가장 높은 목표치를 제시한 흥국증권은 코스피 고점으로 3000선을 제시했다. 세계 성장률 상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효과를 고려하면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은 3% 중후반 수준이 유력하고 코스피 기업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38%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1년은 여전히 많은 난제와 우려가 공존하겠으나 오히려 그러기에 투자 기회는 계속 있을 것이며 강세장으로 전망한다”며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느린 회복을 가정하고 있어 상향 조정 가능성이 크고, 미국을 중심으로 소비 회복을 위한 여력이 충분하다”며 내년 타깃 코스피 지수로 3000포인트를 제시했다.

가장 낮은 목표치는 DB금융투자가 제시한 2630선이다. DB금융투자는 “연중 주식시장 경로를 보면 2021년 상반기에 변동성이 확대되고 하반기에 안정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을 위시한 주요국에서 최고 수준의 기업 부채와 최저 수준의 재정수지를 기록하며 민간 투자와 정부 지출이 악화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사들의 내년 코스피 예상 상단은 2700~2900선이 유력하다. NH·BNK투자증권(2800), 메리츠증권(2250~2800), 케이프투자증권(2300~2800), 한국투자증권(2260~2830), 삼성증권(2100~2850) 등 대부분 증권사가 코스피 상단으로 2800선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코스피 강세장(Bull Market) 랠리는 본질적으론 기업실적의 구조절 성장 여부가 주요했고, IT(반도체)의 실적 펀더멘탈 변화가 시장 전반의 흥망성쇠를 판가름했다”며 “이와 궤를 같이해 시장을 진단한다면 2021년 국내증시는 역사적 신고가 돌파에 나서는 대세 상승장의 시작점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2700선을 상단으로 제시한 증권사는 하나금융투자(2700), 한화투자증권(2100~2700), 신한금융투자(2744), KB증권(2750), 하이투자증권(2760) 등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신고가 경신 여부는 유동성 장세가 실적 장세로 전환될 수 있는가가 결정할 것”이라며 “2021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184조원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할 것이나, 수출이 기저효과를 기반으로 개선될 때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수출증가율 정점이 코스피 정점을 의미한다. 미국과 중국 경제성장률 기저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시기는 2021년 2분기로 예상하며, 국내 수출증가율도 이 시기 정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부분 증권사는 코스피 고점 돌파 여부는 실적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현재의 유동성 장세가 실적 장세로 이어질 경우 대세 상승장으로 진입해 코스피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코스피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125조5484억원으로 올해 추정치(86조323억원) 대비 45.9%(39조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내년 주도주는 올해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내년엔 올해 증시를 이끈 비대면주, 성장주, 코스닥의 상승세는 둔화되는 반면 대척점에 있는 코스피, 가치주, 필수소비재(음식료), 경기소비재(호텔, 레저서비스), 산업재(조선) 등이 비교 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연일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2600선을 넘어 약 2년 10개월만에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전 최고치는 2018년 1월 29일 세운 2598.10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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