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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플랫폼 개인車 사고율 2배…유상운송특약 가입률 1%

삼성교통硏, 특약 가입 및 사고 현황 분석
“유상운송 종사자 특약 가입 의무화해야”

개인용 유상운송 차량 사고율. 자료=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쿠팡 플렉스’, ‘배민 커넥트’ 등 배달 플랫폼의 개인용 유상운송 차량 사고율이 일반 개인용 차량의 2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개인용 유상운송 종사자의 자동차보험 유상운송 특약 가입률은 1% 미만에 그쳐 교통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22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간 삼성화재에 접수된 자동차보험 유상운송 위험담보 특약 가입 및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해 발표한 ‘배달플랫폼 개인용 차량 유상운송 실태 및 안전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용 유상운송 차량의 사고율은 35.6%로 일반 개인용 차량 사고율 17.3%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거래 증가의 영향으로 국내 택배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쿠팡 플렉스, 배민 커넥트 등 개인용 유상운송 종사자는 금융감독원 추산 1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 같은 개인용 유상운송 종사자 규모를 기준으로 추정한 자동차보험 유상운송 위험담보 특약 가입률은 1% 미만으로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삼성화재가 지난 8월 6인승 이하 차량도 가입이 가능한 특약 판매를 개시한 이후 9월 신규 가입자 수는 32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최근 3년간 전체 보험사 중 삼성화재의 유상운송 위험담보 특약 점유율을 감안하면 전체 특약 가입자 수는 550명으로 추산된다.

앞서 금감원은 6인승 이하 개인용 승용차를 이용한 택배 등 화물을 운송하는 운전자가 유상운송 위험담보 특약을 가입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를 보장하기 위해 특약 판매 대상을 확대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유상용 책임연구원은 “개인용 유상운송 차량 사고로 인한 운전자의 경제적 부담 등 피해 보장 사각지대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특약 미가입 차량이 자동차보험으로 사고 처리를 할 경우 종합보험 처리를 위해 유상운송 사실을 숨기는 보험사기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와 공유경제 활성화 등으로 개인용 유상운송시장은 더욱 확대되고, 이로 인해 관련 교통사고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개인 승용차를 이용한 배달 플랫폼 가입 시 특약 가입을 의무화해 교통사고 피해를 최대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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