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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현 기자
등록 :
2020-11-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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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연봉 2배 이상 신용대출, 내일(23일)부터 심사 강화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금융당국이 고액 신용대출 규제를 오는 30일부터 실행한다고 밝혔지만 이보다 일주일 앞서 은행들 자체적으로 대출 규제에 나섰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이 다음 주부터 1억원을 넘거나 연 소득의 2배가 넘는 신용대출의 심사를 강화한다. KB국민은행은 23일부터 1억이 넘는 신용대출, 연 소득 200%를 초과하는 신용대출에 대한 심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은행 신용대출을 합산한 금액이 1억원을 넘는 대출자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이내’ 규제를 적용한다.

당국이 30일부터 일괄 적용을 예고한 ‘1억 초과 신용대출 DSR 40%’ 적용 대상은 연 소득이 8000만원 이상 고소득자이지만, 국민은행은 소득과 관계없이 신용대출이 1억원을 넘어서면 규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국민은행은 23일부터 연 소득의 200% 내에서만 신용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소득에 비해 과도한 신용대출을 억제한다는 취지다.

우리은행 역시 1억 초과 신용대출 규제를 30일보다 앞서 전산 시스템 개발 작업이 마무리되는 다음 주 중 실행할 방침이다. 농협도 대출 한도와 우대금리를 줄이는 방법으로 신용대출을 죄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 당국의 지침보다 빠르게 신용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이유는 ‘막차타기 심리’ 때문이다. 지난 13일 당국의 규제 발표 이후 ‘규제가 적용되기 전에 막차를 타자’는 심리가 확산하며 신용대출이 불과 며칠 사이 빠르게 늘었다. 각 은행들은 연간 대출 총량 목표를 지켜야 하는데, 대출이 생각보다 빠르게 늘며 자체적으로 신용대출 규제에 나섰다.

임대현 기자 x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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