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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이후 분당-일산 아파트 격차 2배이상 확대

文정부 이후 분당-일산 아파트 격차 2배이상 확대

등록 2020.11.18 17:34

이수정

  기자

올해 10월 분당구 3.3㎡ 당 3840만원···일산동구 1473만원2017년 두 지역 차이 922만원 → 현재 2367만원으로 확대일산 교통여건 개선 위한 GTX-A 완공 여부 의구심도 커져

그래픽=경제만랩그래픽=경제만랩

문재인 정부가 집권한 2017년 5월 이후 같은 1기 신도시인 분당과 일산 아파트 가격 격차가 2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7년 5월 경기 성남분당구 3.3㎡ 당 아파트 평균 가격은 2246.3만원이었다. 당시 일산 동구는 1324.4만원을 기록해 두 지역의 매매가 차이는 922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난 10월 성남 분당구와 일산동구 아파트 가격 차이는 2367.3만원으로 문재인 정부 집권 이전보다 2배 이상 벌어졌다. 올해 10월 성남 분당구 3.3㎡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839.8만원으로 약 1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일산동구는 100여만원 상승한 1472.5만원(10월기준)에 그쳤다.

실거래가에서도 확연한 차이가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성남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하는 ‘까치마을 4단지(선경)’ 전용 84㎡의 경우 지난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 6억 50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올해 10월에는 해당 아파트의 같은 평형대가 12억 3000만원(13층)에 거래되면서 문재인 정부 이후 89.23% 증가했다.

성남분당구 서현동에 위치한 ‘시범한신’ 전용 84㎡도 지난 2017년 5월 6억7900만원(15층)에 매매가 이뤄졌지만, 올해 10월에는 13억4800만원(12층) 상승하면서 98.53% 올랐다.

반면 경기일산동구 마두동에 위치하는 ‘강촌마을(라이프)’ 전용 84㎡는 지난 2017년 5월 4억3900만원(8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10월에는 5억 6000만원(8층) 상승하는 것에 그쳐 상승률 27.56%를 기록했다.

일산동구 중산동에 위치한 ‘하늘마을 5단지’ 전용면적 84㎡도 2017년 5월 3억4500만원(14층)에 매매됐지만, 올해 10월엔 4억 6500만원(10층)에 손바뀜해 34.7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일산 지역 아파트 가격 증가세가 분당에 비해 둔한 이유는 일자리 창출 실패와 부족한 교통 접근성으로 꼽힌다. 최근 교통 대책으로 내놓은 GTX-A노선 역시 착공식 이후 첫 삽을 뜨지 못해 완공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일산과 분당은 같은 1기 신도시로 시작했지만, 분당은 분당선에 신분당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을 높였지만, 일산은 경의중앙선과 경쟁력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3호선 연장 일산선에 기대하고 있다”이라며 “일산은 GTX사업 속도를 높이거나 기업 유치가 있어야 타 지역과의 가격 격차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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