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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분리 앞두고 윤춘성·최원혁·강계웅 3인 CEO 주목

[LG家 구본준 독립]계열분리 앞두고 윤춘성·최원혁·강계웅 3인 CEO 주목

등록 2020.11.18 06:30

수정 2020.11.18 08:25

김정훈

,  

이지숙

,  

임정혁

  기자

LG상사·판토스·하우시스, 구본준과 동행 여부 관심내주 사장단 인사서 계열사 전출 가능성 열려있어

계열분리 앞두고 윤춘성·최원혁·강계웅 3인 CEO 주목 기사의 사진

구본준 LG 고문의 마지막 계열분리 작업이 임박해지자 LG상사, 판토스, LG하우시스 등 LG그룹에서 떨어져 나갈 회사 경영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춘성 LG상사 대표, 최원혁 판토스 대표, 강계웅 LG하우시스 대표 등 현 경영진이 다음주 발표 예정인 LG그룹 정기 인사에서 거취 변화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LG상사, LG하우시스 최대주주인 (주)LG는 오는 26일 임시 이사회를 거쳐 세부적인 계열분리 방안을 확정짓는다.

재계에선 구본준 고문이 갖고 나갈 계열사로 물류 자회사 판토스를 보유한 LG상사 외에 LG하우시스까지 포함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 LG상사의 시가총액은 7442억원, LG하우시스는 6268억원이다. LG그룹 13개 상장사 전체 시총(116조2735억원)의 11.8%에 해당한다.

관심은 경영진 변화다. 계열분리가 유력한 회사의 대표이사 3인방은 구본준 고문이 계열분리 회사로 옮겨갈 수도 있고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계열사로 이동해 다른 보직을 맡을 수도 있다.

지난해부터 LG상사를 총괄하고 있는 윤춘성 대표는 그동안 석탄사업부장, 인도네시아지역총괄, 자원부문장 등을 거치며 석탄·자원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그룹 내에서 그 누구보다 자원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투자사업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9년 LG상사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한 이후 지난 30년간 계열사 이동 없이 LG상사에서만 근무했다. 이에 계열분리 이후 LG그룹의 다른 계열사로 이동할지, 자리 변동 없이 구본준 고문과 함께 동행할지 주목받는 인물이다.

특히 구본준 LG 부회장이 LG상사 대표이사를 맡았던 2008년말 인사에서 임원(상무)으로 발탁돼 회사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다.

LG상사가 지분 51%를 들고 있는 판토스는 최원혁 사장이 이끌고 있다. LG그룹의 외부 영입 인사로 2015년 8월 판토스에 합류한 최 사장은 CJ대한통운 출신의 물류 전문가로 꼽힌다.

판토스의 물류 사업운영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된 그는 3개월 만에 대표이사로 발탁돼 지난 5년간 판토스 경영을 총괄해왔다.

CJ대한통운 시절 해외 사업을 이끌었던 풍부한 경험 덕에 판토스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그가 경영을 맡은 이후 판토스는 전세계 260개 물류센터를 포함 360개 사업장을 구축하며 해상운송 세계 7위, 항공운송 국내 1위 위상을 올려놨다.

구본준 고문이 물류 부문을 계열분리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키울 가능성이 큰 데다, ‘비LG 출신’이어서 판토스에 계속 남을 꺼란 관측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 부문이 계열분리 회사의 주력 사업이 된다면 판토스 대표 자리를 쉽게 바꾸긴 어렵지 않겠냐”고 말했다.

강계웅 LG하우시스 대표는 LG전자 한국영업본부 B2C그룹장을 맡다 2년 전 정기 인사에서 LG하우시스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30년간 LG전자 영업 부문에서 근무한 이력만큼 ‘영업통’으로 꼽힌다. 지난해 인사에서 LG하우시스 한국영업부문장에서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임기는 2023년 3월까지인데 거취 변화 가능성은 있다.

LG하우시스는 전체 매출의 72%는 건축자재 사업이 차지하고 있다. 강계웅 대표가 부임한 이후로는 하우시스 제품의 LG전자 베스트샵 입점 확대를 비롯해 홈쇼핑, 온라인 유통채널 등 비대면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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