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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근 사장 ‘자부심’ 대우조선 잠수함 경쟁력···亞 넘어 글로벌 수출길 열다

이성근 사장 ‘자부심’ 대우조선 잠수함 경쟁력···亞 넘어 글로벌 수출길 열다

등록 2020.11.12 07:54

수정 2020.11.12 08:08

윤경현

  기자

10일 3천톤급 잠수함 ‘안무함’ 진수식 열려국내 독자 기술 아시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장보고·도산안창호함·안무함은 독자적 설계·건조

대우조선해양의 방산분야 저력은 지난 1980년대 초부터 축적된 방산분야에서의 노하우와 전문인력, 그리고 기술력이라 할 수 있다. 30년 이상 쌓아온 독보적인 특수선 건조 노하우가 방산 부문에서 항상 ‘최초·최대’ 타이틀이 수식어처럼 따라 붙을 정도로 독보적이다.대우조선해양의 방산분야 저력은 지난 1980년대 초부터 축적된 방산분야에서의 노하우와 전문인력, 그리고 기술력이라 할 수 있다. 30년 이상 쌓아온 독보적인 특수선 건조 노하우가 방산 부문에서 항상 ‘최초·최대’ 타이틀이 수식어처럼 따라 붙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이성근 사장은 대우조선해양만의 글로벌 기술력에 대해 남다른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특히 국내 군수함과 잠수함 등 방위산업 선박 건조 분야에서는 유럽 등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 10일 대우조선해양은 대한민국 두 번째 3000톤급 잠수함 ‘안무함’ 진수식을 했다. ‘안무함’은 지난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 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3급 두 번째 잠수함으로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 및 건조했다.

길이 83.3m, 폭 9.6m에 최대 속력은 20kts(37㎞/h) 이상이다. 어뢰, 기뢰, 유도탄 등으로 무장하며 오는 2022년 해군에 인도된다.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의 방산분야 저력은 지난 1980년대 초부터 축적된 방산분야에서의 노하우와 전문인력, 그리고 기술력이라 할 수 있다. 30년 이상 쌓아온 독보적인 특수선 건조 노하우가 방산 부문에서 항상 ‘최초·최대’ 타이틀이 수식어처럼 따라 붙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특수선 가운데 잠수함 부문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은 1987년 대한민국 해군으로부터 209급 잠수함 1번함 ‘장보고함’을 최초로 수주한 이래 209급 9척과 214급 3척, 3000톤급 신형잠수함 3척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잠수함 6척 등 총 21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의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잠수함 건조 실적은 단연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잠수함은 연구, 설계, 건조, 인수, 테스트 및 후속함 건조 등의 복잡한 단계를 거쳐 약 10년에 걸친 장기간의 준비 끝에 실제 전력화가 이루어진다.

지난 10일 대우조선해양은 대한민국 두 번째 3000톤급 잠수함 ‘안무함’ 진수식을 했다. ‘안무함’은 지난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 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3급 두 번째 잠수함으로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 및 건조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지난 10일 대우조선해양은 대한민국 두 번째 3000톤급 잠수함 ‘안무함’ 진수식을 했다. ‘안무함’은 지난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 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3급 두 번째 잠수함으로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 및 건조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때문에 완벽한 검증과 성능 보장이 필요한 잠수함을 건조한다는 것은 상당한 기술 수준과 노하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이 같은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저력은 전문인력 확보와 관련 기술 개발의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분야에서의 전문 인력들을 영입해 잠수함에 대한 전문성 및 기술력을 키워나갔다.

잠수함 창정비 사업 역시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건조실력을 향상시켰다. 잠수함 창정비란 기존의 잠수함을 완전 분해한 뒤 내부 장비를 교체하는 것.

수심 수백미터의 해저에서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잠수함은 성능 유지와 승무원 안전을 위해 12년 주기로 반드시 창정비를 받도록 되어 있다.

이 사업은 단순히 부품만 교체하는 것이 아닌 검사, 부품교환 및 재설치, 최종 시운전까지 모든 분야를 포함하는 것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한국 해군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창정비 사업도 2003년, 2009년, 2018년 등 각각 세 차례 수주해 냄으로써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월 잠수함 생산설비를 확충해, 생산성 향상에 나섰다. 지난해 장보고-3호는 3000톤급 중형 잠수함 2차 사업 1척과 인도네시아 수출 잠수함 3척 등 총 4척의 잠수함을 수주해 잠수함 건조량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 설비에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Ship Lift(잠수함 상·하가 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잠수함 상·하가 설비는 육상에서 건조한 잠수함을 해상에 내려놓거나 각종 검사를 위해 해상에서 육상으로 들어 올릴 때 쓰는 핵심 설비다.

잠수함의 특성상 완벽한 선체 유지가 관건인데 이번 상·하가 설비 증축으로 생산성 향상은 물론 잠수함 건조 경쟁력을 한 단계 올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잠수함 역사의 정점은 2011년 12월 대한민국 최초로 해외에 국산 잠수함을 수출했을 때다.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11억 달러에 수주하며 국내 최초 잠수함 수출 달성과 역대 방산수출 단일계약 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갈아치우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역사를 새로 쓴 바 있다.

이에 2019년 4월에도 2차 사업 3척을 10.2억 달러에 수주했다.

이후로도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 12월 장보고-3호 사업으로 알려진 대한민국 해군의 3천톤급 잠수함 1,2번함을 최종 수주하며 또 하나의 신기록을 쌓아 올렸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6년 7월 장보고-3호는 2차 사업 탐색개발사업을 수주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0월 2차 사업 1번함을 수주했다.

이후 한국 해군의 잠수함 건조사업(KSS-1)을 통해 처음으로 209급 1번함인 ‘장보고함’을 건조하게 된 대우조선해양은 당시 독일 현지에서 직접 기술이전 등을 통해 잠수함 건조 기술을 습득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209급 1번함 ‘장보고함’은 지난 2004년 림팩(RIMPAC) 훈련에서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1척을 포함하여 상대편 함선 15척을 향해 40회 이상 가상어뢰공격을 성공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장보고함은 단 한 차례도 탐지되지 않는 등 뛰어난 전투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각종 수상함과 잠수함 건조에서 각종 설비와 전문인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대한민국 대표 방산업체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현재까지 국내 39척, 해외 9척 등 잠수함 48척을 수주하며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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