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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3Q 영업익 전년比 30% 급증···어닝 서프라이즈

이마트 3Q 영업익 전년比 30% 급증···어닝 서프라이즈

등록 2020.11.11 14:18

정혜인

  기자

이마트 트레이더스·전문점 사업 성장세 지속에7분기만에 별도 영업익 성장률 플러스 전환이마트24 첫 분기 흑자···SSG닷컴 적자 축소

이마트가 기존 점포 성장과 함께 SSG닷컴(쓱닷컴)의 고공 성장, 이마트24의 첫 분기 흑자 등 연결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3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6%, 영업이익은 30%나 급증,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90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7%나 성장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5조6585억, 1249억원이었다.

이마트의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것은 연결 자회사인 SSG닷컴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로 고공성장을 이어갔고, 편의점 계열사인 이마트24가 좋은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이마트의 별도 기준 총매출액 4조2069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늘었고, 영업이익은 14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성장했다. 이마트 영업이익의 전년 대비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7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마트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진행한 그로서리 강화, 고객 중심 매장 확대 등 기존점 경쟁력 강화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의 할인점 부문 3분기 매출액은 3조4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4% 감소했다. 3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2.7%를 기록했다. 7월에는 -2.3%를 기록했으나 8~9월은 4.9% 플러스로 돌아섰다.

트레이더스는 이번 3분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총매출은 80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5억원으로 83.2% 신장을 기록했다.

효율화 작업을 하고 있는 전문점의 3분기 매출액은 3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다. 영업손실도 43억원으로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특히 노브랜드는 올해 1,2분기 흑자에 이어 3분기에도 67억원 흑자를 달성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SSG닷컴, 이마트24, 신세계TV쇼핑 등 이마트 연결 자회사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SSG닷컴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33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6% 늘었다. 영업손실도 31억원으로 전년(235억원)보다 크게 개선됐다. 전분기 대비로도 100억원 이상 적자 폭을 줄였다. 3분기 총매출액(취급액) 9803어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했다.

이마트24의 3분기 매출액은 44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9%나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 17억원이 발생해 2014년 이마트가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3분기에 점포수 5000개를 돌파해 3분기 말 기준 5131개점을 기록했다.

신세계TV쇼핑의 매출액은 665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신세계푸드의 3분기 매출액은 3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27.4% 줄었다. 신세계조선호텔의 3분기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보다 25.0% 감소한 393억원에 머물렀고, 영업손실이 146억원으로 확대됐다.

주요 지분법 자회사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3분기 매출액은 4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413억원으로 3.5% 줄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기존점 성장과 더불어 자회사인 SSG닷컴, 이마트24 등의 실적 개선을 통해 3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그로서리 차별화, 고객중심 매장 등 본업 경쟁력 확대와 수익 중심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했다. 이마트는 향후 3년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연간 영업이익의 15%를 배당하고, 환원 재원이 주당 2000원에 미달하면 최저 2000원의 배당을 진행할 계획이다. 배당 수준은 3년마다 재검토하기로 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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