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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기자
등록 :
2020-11-11 09:49

수정 :
2020-11-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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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카드뉴스]‘당근·번개’에 빠진 사람들

국내 중고거래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도심의 주요 접선 포인트를 지나다 보면 “혹시 당근?”, “번개 맞으세요?” 등의 말을 종종 들을 수 있을 정도인데요.

2008년 4조원대였던 우리나라의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20년 현재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스마트폰의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 순이용자 수도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쓰는 중고거래 앱은 무엇일까요? 순이용자 수로 보면 당근마켓이 누적 981만명으로 압도적으로 1위. 이어 번개장터, 중고나라, 헬로마켓 등이 뒤를 따랐습니다.

이렇듯 당근마켓을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는 중고거래 이용자들. 실제로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남녀 1,158명에게 물어본 결과 중고거래 경험이 있는 이들의 비율은 69.3%, 10명 중 7명이나 됐지요.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중고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있습니다. ‘낡은 것’에서 ‘써보니 괜찮다’로 바뀐 셈. 여기에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되자 필요한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으로 중고거래가 입소문을 타게 된 것이지요.

파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쓰지 않는 물건을 처리하기 좋고,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물건을 구할 수 있으니 최고의 ‘윈윈’ 방법인 셈.

이 같은 중고거래 경험자의 대다수는 당근마켓 등 앱을 이용해 거래한다(93.3%)고 답했는데요.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읽고 이를 편리한 시스템으로 연결한 앱들이 등장, 중고시장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지요.
아울러 사람들이 중고거래를 통해 많이 가장 많이 사는 품목으로는 의류·신발(46.0%)이 꼽혔습니다. 이어 도서·음반·문구(22.8%), 가전제품(18.1%), 모바일·태블릿(18.1%), 화장품(14.4%)의 순. 판매한 품목도 비슷했지요.

‘합리적인 소비’라는 바람을 타고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중고거래 시장. 여러분들도 혹시 오늘 퇴근 후에 ‘당근’이나 ‘번개’를 만나러 갈 계획인가요?

이석희 기자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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